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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이비아 국부펀드 자본으로 출범한 LIV 골프에 가장 큰 적대감을 지닌 선수다. 그런 매킬로이가 거액을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가짜뉴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17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16일 영국의 무료 경제신문 시티 A.M이 보도한 LIV 이적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남은 선수 경력도 PGA 투어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주 PGA 투어 RBC 헤리티지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매킬로이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도 “LIV로부터 그런 돈을 제안받은 적도 없고 이적을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지난 2년 동안 이적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매킬로이의 에이전트 숀 오 플래허티도 이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이 매체는 “LIV 골프가 매킬로이에게 이적료 8억5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에 LIV 골프 지분 2%도 함께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며 “별도의 취재원 2명으로부터 매킬로이의 LIV 이적 계약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8억5000만달러는 LIV 골프가 출범한 2022년에 타이거 우즈(49·미국), 매킬로이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8억달러보다 더 많은 액수다. 최근 LIV 골프가 영입한 선수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받는 욘 람(30·스페인)은 지난해 12월 LIV로 둥지를 옮기면 4억50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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