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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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지역구 1석에 그친 새로운미래가 17일 당 지도부 총사퇴 및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 “새로운미래는 총선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해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며 “총선 패배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 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대위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명계가 주도한 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 비례 투표에서 1.7%에 그쳐 당선자를 한 명도 내지 못했다. 지역구는 세종갑 김종민 후보가 유일한 당선자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재산 허위 신고 및 갭 투기 논란으로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박영순(대전 대덕), 설훈(경기 부천을), 홍영표(인천 부평을) 후보 등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모두 3위로 낙선했고, 이낙연 대표는 광주 광산을에서 13.8%로 민주당 민형배(76.1%)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이 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와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내가 지명하도록 위임받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김종민·홍영표 공동대표와 양소영·김영선·신경민·박원석·박영순·신정현 책임위원 등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책임위원 회의에서 동의를 얻었다”며 “이 전 부의장은 18일 아침까지 답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6선 의원 출신으로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총선에선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으나 5.5% 득표로 낙선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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