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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안산·인천·목포… 곳곳 세월호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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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세월호 10주기… '기억하겠습니다' 종이비행기에 담은 약속 - 304명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가 10년이 지났다.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10주기 기억식'에서 합창단이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노란 종이비행기는 참사 초기에는 '무사히 돌아오라'는 의미였으나 지금은 희생자를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라고 한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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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추모 행사가 전국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유가족과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은 “10주기 기억식은 단순히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이 아니라 제2의 세월호 정신을 발표하고 다짐하는 여정”이라며 “세월호를 넘어 이 땅의 수많은 재난·참사와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기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평범한 엄마·아빠였던 우리가 갑작스러운 참사로 유가족 신분이 돼 산 지 어느덧 10년이 됐고,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날 기억식은 단원고 학생 희생자 250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시작됐다. 오후 4시 16분엔 추모 사이렌이 1분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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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헌화’… 유가족들, 침몰 해역서 선상 추모식 -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해역에서 열린 선상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국화꽃을 바다에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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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10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뜻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기억식에 참석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대장동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 대신 홍익표 원내대표가 기억식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는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의 목숨이 헛되이 희생되지 않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녹색정의당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새로운미래 김종민 공동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수도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도 선상 추모식이 열렸다. 인양된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에서는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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