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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종합] ‘돌싱포맨’ 구준엽, ♥서희원과 23년 만 재회... “만나기 위해 혼인 신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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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발 벗고 돌싱포맨’.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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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포맨’ 구준엽이 서희원과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가진 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만능 엔터테이너 구준엽, 사유리, 성규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은 최근 일본 여행을 갔다고 밝히며 “내 로망이 그거다. ‘다음 주에 일본이나 갔다 올까?’”라며 “내가 준호 덕분에 갈 수 있었다. 지인이 오사카에 호텔을 해서”라고 설명했다. 김준호가 “거기를 전철이나 버스 타고 갈 줄 알았는데 택시를 타고 가면 호텔값 보다 더 나온다”고 걱정했다.

택시비로만 2만엔(한화 약 18만 원)을 썼다는 이상민은 “맥주 2잔에 안주 풀세트가 1200엔(약 10,700원)이더라. 나 그냥 가격표 안 보고 들어갔다. 들어갔더니 그 가격이더라. 나 이제 진짜 가격표 안 보고 막 들어가. 이제 넉넉하니까”라며 최근 빚 청산에 대한 후련함을 보였다.

이별 후 23년 만에 서희원과 재회한 구준엽은 아내와 첫 만남을 언급하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구준엽은 “처음 만났을 때 저도 마음에 들었고, 희원이도 제 팬이여서 서로 좋아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김희원과 헤어지게 된 이유로 “그 당시엔 가수가 열애설이 나면 팬들도 떠나고. 팬들이 떠나면 일도 사라진다는 부담도 컸다. 회사에서 이별하게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 주위에서 ‘너 이거 책임질 수 있어?’ ‘너 때문에 손해가 엄청날 텐데’. 주위에 피해를 주는 게 너무 힘들었다. 주변의 걱정과 만류로 제가 헤어지자고 했다. 같이 울면서 헤어졌는데 그 이후에 희원이가 절 싫어한다고 생각해서 다시 연락을 못 했다”고 고백했다.

20년 동안 가끔씩 김희원을 검색했다는 구준엽은 “10여년 전 희원이가 다른 분과 첫 결혼을 했는데, 그 전에는 했는데 결혼 한 다음엔 검색할 필요가 없었다. 행복을 바랄 뿐이었다”고 전했다.

재회하게 된 계기로 그는 “이혼 소식을 듣고 용기 내 안부전화를 했다. (20년 전 번호라) 안 받을 줄 알았다. 했는데 딱 받더라”며 김희원의 반응으로 “한국말로 대답을 하더라. ‘나야 희원이’ 그 순간 찌릿하는 느낌이 있지 않냐. ‘희원이가 날 싫어하지만은 않는구나’. 첫 통화가 됐을 땐 안부만 묻고 끊었고, 또 전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준엽은 “전화를 하려 괜히 핑계거리를 찾아서 문자보내면 희원이가 그걸 보고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시기라 만날 수도 없었고, 통화를 하다 보니 옛사랑이 올라오고 보고 싶은 단계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당시 대만으로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은 중요한 비지니스·식구만 가능했다고 밝히며 “‘(김희원에) 지금 만나려면 결혼을 해야 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더니 ‘우리 결혼해 오빠’라고 했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희원에게 가는 구준엽의 모습은 대만 방송에 생중계 됐고, 구준엽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결혼을 원래 조용히 하려고 했다. 혼인신고를 했는데 거기 구청에서 소문이 났나 보다. ‘이제는 때가 됐다’. 내가 글을 작성해 SNS에 올렸다. 그게 소문이 나는 바람에 대만 언론들이 절 기다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자 기증을 받아 아이를 낳은 사유리는 “제가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시간이 길었다면 정자 기증으로 출산하진 않았을 거다. 피 검사하면 호르몬 수치가 나오는데 여자는 사람마다 다르다. 저는 호르몬 수치가 많이 안 좋아서 ‘1~2년 후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이 급해져서 결혼하고 싶었는데 결혼할 상대를 찾을 시간이 없었다”며 이상민에 “오빠도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고 들었다. 그런데 정자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이상미은 “정자가 없진 않다. 정자 생존율이 낮고 건강한 수도 낮다”고 해명(?)했다.

사유리와 이상민은 앞서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출연해 2년 정도 생활했고, 그 말을 들은 김준호는 “원래보다 오래 살았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사유리는 “저는 부몬미도 상민 오빠를 너무 좋아했다. 지금도 이서방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또 “특히 아빠가 좋아한다. 상민 오빠 문신 너무 멋있다고. 자기도 하고 싶다고”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이 “만약 그때 상민이가 진짜로 프러포즈 했으면”이라고 묻자, 사유리는 “그러면 생각해봤겠죠”라고 대답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혼 3년차 구준엽은 “희원이한테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건 있다. 제 생각보다 더 재밌고, 더 웃기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가끔 나를 지그시 보다가, 가장 감동받는 말은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다. 남자가 좋은 여성을 만나면 배우는 게 많다고 하지 않냐. 희원이와 함께하면서 사랑을 많이 배운다. 저도 어머니한테 생전 안 해본 사랑한다는 말을 해드리니까 어머니도 너무 잘 받아주셨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성규에 “리더인데 데뷔 초에 외모 때문에 센터에서 밀린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성규는 “데뷔곡이 ‘다시 돌아와’다. 제가 센터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2주 방송 후 3주 차 방소 전 대표님이 불렀다”며 “센터에서 사이드로 밀렸다. 저번 주까지 센터였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전국 투어 콘서트를 제안받았다는 구준엽은 “당시 제안 금액이 100억이다. 지금 돈으로 300억 정도 되지 않을까”라며 “전역을 돌려면 2년간 살아야 한다. 우리가 한국 활동을 못 하지 않냐. 그래서 취소를 했는데 그 후에 ‘했어야 했는데’ 후회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서희원과 첫 만남부터 아직까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는 구준엽은 “불만은 아예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아내분을 안아서 화장실까지 데려다준다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구준엽은 “필요하면. 희원이가 안아달라고 하면 데려다 준다. 아직도 소녀 같고 너무 예쁘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행복에 목마른 네 남자의 토크쇼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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