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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제임스, 듀랜트...NBA 수퍼스타들 파리 올림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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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중 11명 정해져... 연봉 총액 5400억원

미국이 올림픽 농구 5연패(連覇)를 위해 초호화 멤버를 꾸렸다.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6일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미 대표팀 12명 중 11명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모두 NBA(미 프로농구) 수퍼스타들이다.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은 7월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앞선 두 차례의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에서 입상하지 못한 미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2023-2024시즌 NBA 연봉 상위 5명 중 미국 국적을 가진 4명이 모두 대표팀에 포함됐다. 연봉 5191만달러(약 723억원)로 1위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비롯해 피닉스 선스의 케빈 듀랜트(4765만달러),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이상 476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즈루 홀리데이, 제이슨 테이텀(이상 보스턴 셀틱스), 데빈 부커(피닉스 선스), 앤서니 에드워즈(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페이서스)도 뽑혔다.

11명의 이번 시즌 연봉 합계는 3억9300만달러(약 5474억원)다. 다음 시즌을 기준으로 잡으면 4억4400만달러(약 6185억원)로 오른다. 선수 1명의 평균 가치가 KBL(한국농구연맹) 10팀 전체의 연봉 상한액(290억원·2024-2025시즌 기준)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미 대표팀 11명 중 7명은 이미 올림픽 금메달 경험이 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이 4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만 19세였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나서 동메달을 딴 제임스는 NBA 사상 첫 4만점을 돌파했고, 40세인 이제 대표팀 맏형이 됐다.

올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하는 듀랜트는 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NBA 통산 3점슛 1위 커리(3747개)는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그는 2010·2014 FIBA 월드컵에선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커리의 소속팀 골든스테이트를 이끄는 스티브 커 감독이 파리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미국은 남자 농구가 열린 20차례의 올림픽 중 19번 출전해 금 16개(은 1개, 동 2개)를 차지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대표팀이 ‘1기 드림 팀’이었다. 미국은 당시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패트릭 유잉, 찰스 바클리 등 NBA 최고 스타들을 총출동시켜 압도적인 전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의 부진(3위)을 만회하고자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등을 내보냈던 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팀은 ‘리딤(Redeem) 팀’으로 불린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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