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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엄마 안소현이 ‘해병대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남편 때문에 극한의 스트레스를 호소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부부 안소현, 김지홍이 동반 출연해 부부의 고민과 갈등을 털어놓는다.
이날 두 사람은 “연애 2개월 만에 임신해 급하게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서로의 승부욕과 자존심 때문에 결혼식 하루 전까지도 싸우다 극적으로 결혼했다”고 파란만장한 결혼 과정을 고백한다. 이어 안소현은 “남편이 저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건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아들과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하는데, 이른 아침 김지홍은 ‘해병대 기상 알람’ 소리와 함께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김지홍은 꿋꿋이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해 놓은 뒤 외출 채비를 한다. 이와 안소현은 “해병대에 미친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던지고, 반면 MC 서장훈과 이인철 변호사는 “저런 습관은 좋네”라고 칭찬해 ‘웃픔’을 안긴다.
얼마 후 해병대 옷으로 풀 착장한 김지홍은 군가를 부르면서 조깅에 돌입한다. 매일 아침은 물론, 하루종일 ‘해병대 사랑’을 실천한다는 남편의 일상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실화냐?”라며 놀라워하고, 안소현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린다. MC 박미선은 “남자들은 군에서 받은 티셔츠를 애착 셔츠로 늘 착용하는 것 같다. 우리 아들도 항상 저 옷을 입고 있다”고 폭풍 공감하고,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 또한 “우리 남편(박군)도 저 티셔츠를 너무 좋아한다. 내 이름을 새겨 넣은 군용 티셔츠도 따로 제작했다”며 맞장구친다.
김지홍은 “회사원이라는 직업도 있고, 대출은 받았지만 넓은 집도 있으니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스튜디오 출연진의 긍정 반응을 자아내 아내의 고민을 무색케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소현이 언급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김지홍의 모습이 포착된다. 앞서 김지홍에 대해 “크게 지적할 게 없어 보인다”던 서장훈은 이내 “해병대가 무슨 상관이야”, “다른 걸 다 떠나서 애가 있는데”라며 극대노한다. 과연 김지홍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첫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부부의 일상과 고민에 관심이 집중된다.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7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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