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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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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與, 실무형 비대위 결론…"새 지도체제 빨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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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전당대회 치르기 위한 비대위"
전당대회 시기엔 "조속한 시일 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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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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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참패로 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이른 시일 내에 준비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 방식 등 총선 패배에 따른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대 국회는 21대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며 "시급하게 정리해야 하는 문제부터 장기적인 당 노선과 운영방향 등 위기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윤 권한대행은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새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모여졌다"라고 밝혔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날짜를 정하기보단 조속한 시일 내로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 수렴하겠다"라고 답했다. 오는 17일에 당 상임고문 모임에 참석해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선 국민의힘과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합당도 결정됐다고 윤 권한대행은 밝혔다. 그는 "오늘부터 합당에 따른 실무적 절차를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실무형 비대위라는 당의 입장과 달리 수도권 의원을 중심으로는 '혁신형' 비대위 출범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역사상 여당의 이런 참패를 본 적이 없다. 당장 비대위를 꾸려야 한다. 전당대회로 가는 실무형·관리형 비대위라고 하지만 저는 거기에 더해 '혁신'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비대위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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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배준영 의원 및 당선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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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일부에선 윤 권한대행이 가는 게 맞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우리가 변화하고, 반성하고, 자성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된 김재섭 당선인은 "혁신형에는 동의를 하지만 지도부 체제에 관한 논의보다는 우리가 왜 선거에서 패배했는지에 대한 백서를 치열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치열한 자기성찰에 기초해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집권당으로서 당면한 민생과제에 책임있게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정 간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여야 협치 중요성을 인식하겠다고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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