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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아산)] 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려 경기를 운영한다.
충남아산FC는 이번 시즌 앞두고 변화가 있었다. 바로 감독이 바뀌었다. 오랜 기간 충남아산을 이끌었던 박동혁 감독이 경남FC로 떠났고 김현석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김현석 감독은 충남아산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해 충남아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김현석 감독은 박동혁 감독의 색체를 지우고 새로운 축구를 입히고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수비 라인이다. 김현석 감독의 충남아산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한다. 충남아산의 5백은 라인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킥에 대응한다. 킥에 맞춰 라인을 올려 오프사이드 트랩을 시도하거나 수비진이 후방으로 빠르게 내려 막아낸다. 골키퍼도 언제든지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 빠르게 나와 상대의 킥을 차단한다.
충남아산은 오프사이드 유도 지표에서도 압도적이다. 충남아산의 경기당 오프사이드 유도는 4.71개이고 충남아산을 제외한 K리그2 팀들의 경기당 오프사이드 유도 평균은 1.87개다. 충남아산은 2배 이상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충남아산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33개의 오프사이드를 만들어냈다. K리그2 최다 오프사이드 유도다. 최다 오프사이드 유도 2위인 서울 이랜드는 20개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가 충남아산보다 1경기를 덜 치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차이가 많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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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의 높은 수비 라인은 프리미어리그(PL)의 토트넘 훗스퍼, 아스톤 빌라을 떠올린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은 포백으로 대형을 바꾸면서 수비 라인을 높여 경기를 운영한다. PL 11라운드 첼시전에서 2명이 퇴장 당했을 때도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고 상대의 킥에 반응하며 경기를 펼쳤다.
아스톤 빌라는 조직적인 수비 라인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잘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스톤 빌라의 수비진은 파우 토레스를 중심으로 좋은 호흡을 자랑한다. 토트넘과 다른 점은 아스톤 빌라는 수비 라인을 내린 상태에서도 오프사이드 트랩을 만들어낸다. 그만큼 킥에 맞춰 라인을 올리는 호흡이 좋다는 것이다.
수비 라인을 높이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하는 것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수비 라인을 높이면 그만큼 수비 뒷공간에 약점을 노출하게 되고 수비진과 골키퍼의 수비 범위가 넓어진다. 넓은 수비 범위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따른다. 게다가 수비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상대에게 한 번에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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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충남아산은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충남아산은 7경기에서 9실점을 헌납했다. 지금까지 충남아산은 매 경기 실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후반에 접어들면서 수비진이 체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높은 라인의 수비진이 무너지기도 했다.
동계 훈련 때부터 준비한 수비 전술이지만 완벽히 입혀지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충남아산의 수비진은 선수들 사이의 호흡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훈련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소통하면서 맞춰나가고 있고 경기 중에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공유한다.
김현석 감독은 지금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현석 감독은 "지금으로선 수비 라인을 높이는 축구를 계속해서 밀고 나갈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축구를 선보여야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면 체력적으로 있을 것이다. 전반은 기존과 같은 방식의 공간 축구를 구사하고 후반이 되면 빠른 시간에 체력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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