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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산다라박 눈물 "부모님 이혼으로 가장 돼, K 장녀"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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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인용 식탁' 산다라박이 K 장녀임을 밝히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5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오윤아는 2년 전 이사 온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전원주택으로 7년 절친 배우 오현경, 5년 절친 배우 한지혜, 2NE1 출신 산다라박을 초대해 봄맞이 가든 파티를 개최했다.

오윤아는 산다라박과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를 통해 만났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몸을 같이 쓰니 아주 가까워졌다. 얘 때문에 열심히 했다. 산악행군을 하는데 다라가 38kg이었다. 군장 20kg을 몸무게의 반을 끌고 끝까지 가더라. 얘가 앞에 가니 내가 포기할 수 없었다"라며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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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산다라박은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엄마는 경상도 스타일이다. 선물도 여행도 싫다 집에 있을 거라고 고집이 세시다. 완전 희생만 하신다. 엄마의 유일한 힐링이 이찬원이다. 여행도 안 가고 외식도 싫은데 이찬원 콘서트만 간다. 매번 모시고 간다"라며 흐뭇해했다.

산다라박은 초등학교 4학년 때 필리핀으로 이민갔다. 이후 필리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 필리핀의 슈퍼스타가 됐다. 그의 필리핀 생활기를 담은 다큐 프로그램 '인간극장'으로 한국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에서 데뷔한 게 20년 전이다. 이민 갔는데 너무 연예인이 하고 싶어 친구 따라 오디션을 갔다. 무대에서만 똘끼가 나온다. 평소에는 한 번도 소리 지른 적도 없고 싸워본 적도 없다. 화가 날 때 참고 쌓아둔다. 한 번씩 쇼핑으로 푼다. 마음에 들면 색깔별로 산다. 술도 안 마시고 클럽도 안 가고 연애도 안 했다"며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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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내가 K 장녀이고 가장이었다. '인간극장' 나올 때부터 그랬고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그러다 보니"라며 울컥했다.

"가수 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다 돌본 거냐"라는 물음에 "지금까지도 그렇다. 남동생이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처음 했더라. '누나가 열아홉살이었는데 그런 짐을 졌구나, 내가 가장이 돼보니 알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혼자 기사 보다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오윤아는 "다라가 가장 같지 않지 않냐. 동생과 나오는 걸 봤는데 너무 어른스럽고 진짜 누나인거다. 동생이 누나를 존경하는 게 느껴진다. 챙기는 게 장난 아닌 거다"라며 기특해했다.

산다라박은 "내가 업어키웠다. 여섯살 차이다"라고 말했다.

손금에 결혼선이 생겼다는 "좋은 남자 만날 거다"라고 다짐했다. 오현경은 "안아주고 마음으로 공주 대접해 줄 남자를 만나라"며 조언했다.

그러자 산다라박은 "그걸 이제야 좀 원하게 된 것 같다. 원래 연하만 좋아했는데 개뿔이다. 누가 보듬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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