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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바이에른 토트넘 됐다! '무관 평행 이론' 케인, 32골→39골 넣어도 우승 없었다...뮌헨도 리그 우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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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지난 시즌과 평행이론을 이뤘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제압했다. 주포인 빅터 보니페이스가 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고, 이어서 후반 15분 그라니트 자카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었다. 이어서 플로리앙 비르츠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버쿠젠은 결국 이날 승리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팀 창단 이후 최초의 우승이다. 현재까지 리그에서 25승4무를 거둔 레버쿠젠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2위 바이에른 뮌헨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레버쿠젠 입장에선 감격의 우승이었지만, 12년 연속 리그 우승을 놓친 뮌헨이 입은 타격은 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과 김민재 등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마쳤지만, 결국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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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자연스레 케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을 정도로 환상적인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유독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다. 토트넘에서 프로 데뷔한 후 무려 13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케인이라는 선수의 위상을 고려했을 때 분명 커리어에 치명적일 수 있었다.

이처럼 토트넘은 케인에게 우승을 안겨줄 수 없는 팀이었다.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리버풀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케인과 손흥민뿐만 아니라 매 시즌 적지 않은 돈을 쓰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기껏해야 상위권에 머무는 수준이었다. 우승권에 도달하기엔 조금 부족했다.

자연스레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갈망했고, 토트넘과 계약 만료를 1년 남긴 상황에서 재계약을 거부했다. 결국 토트넘은 작년 여름 케인을 뮌헨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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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이 뮌헨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매 시즌 우승 트로피를 꾸준히 차지하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무려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록 중이었다. 당연히 뮌헨은 케인에게 우승을 안겨줄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에 돌입해 보니 예상과 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불안정한 전술을 선보였고, 뮌헨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그 사이 레버쿠젠이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사비 알론소 감독의 지도하에 단 한 번의 패배로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뮌헨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뮌헨이 부진한 사이, 케인은 분명 제 몫을 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39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32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하지만 소속팀 뮌헨은 케인의 활약에도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케인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굉장히 유사하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부진을 거듭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경질됐으며, 급히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소방수로 낙점을 받았지만 팀을 구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무르며 유럽 대항전 티켓도 획득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케인은 토트넘이 부진한 사이 49경기에 출전해 홀로 3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과 마찬가지로 홀로 제 몫을 한 선수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의 분전에도 우승은커녕 유럽 대항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과 평행 이론을 이루고 있다.

한편 케인의 무관 탈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재 뮌헨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해 있다. 뮌헨은 오는 18일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날과 8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앞서 10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8강 1차전에서 아스날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에 승리한다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케인은 무관의 저주를 깨기 위해 UCL에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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