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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중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옐런 장관은 이날 CNN 방송 ‘파리드 자카리아 GPS’에 출연해 “중국 내 과잉생산이 일어나고 있는 부문에서 우리 시장으로의 중국 수출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 심지어 인도와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도 걱정하는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언급하지 않았다.
옐런 장관은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미국 등 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 내의 불공정한 대우와 특정 부문의 보조금 지급에 따른 과잉생산에 의한 글로벌 시장 왜곡 등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관련해 추가 관세 카드가 포함될 수 있는지를 묻자 “어떤 대응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양국 관계를 책임감을 가지고 관리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옐런 장관은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려는 미 행정부의 노력을 옹호하면서 그러한 노력이 “인플레이션에 극히 미미한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급증한 중국산 수입이 부분적으로 미국 일부 지역의 산업 공동화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교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이번 순방을 통해 중국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거래를 촉진하는 은행을 포함해 러시아를 위해 각종 물자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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