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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다시 뛴다! K5리그로 복귀 추진…경기 감각 회복 우선→K리그1 입단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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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나 한국으로 돌아온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31)가 아마추어 무대를 통해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손준호의 에이전시 네스트의 박대연 대표는 1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손준호가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 건융 FC 입단을 추진 중이다"고 확인했다.

K5리그는 한국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다. 세미 프로 리그인 K3, K4리그 바로 아래에 있는 리그다.

손준호 측은 우선 K5리그에서 경기 감각과 체력을 끌어올리다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K리그1로 복귀하는 것이 향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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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손준호는 자신이 몸담았던 전북 현대를 비롯한 K리그1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손준호가 중국에서 정확히 어떤 혐의로 붙잡혔고, 중국 사법당국이 어떤 판단으로 그를 풀어줬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걸림돌이 아직 존재한다.

중국 당국에 10개월간 구금됐던 손준호는 지난달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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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산둥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다. 손준호 측은 이런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2023년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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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손준호는 중국에서 풀려나 부산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대한축구협회 선수 등록 규정상,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 등은 전문 선수로든 동호인 선수로든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선수 등록 절차에서 위와 같은 결격 사유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검토를 진행한다.

법적 조치와 별개로, 행정적으로는 손준호의 이적에 걸림돌은 없다. 중국 축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하면서 계약 관련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둥은 지난해 여름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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