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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작년과 가장 다른 점은···” 사령탑이 진단한 LG 고전 원인과 희망 포인트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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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오지환이 2일 잠살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8회말 2사1,2루 삼진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4. 4. 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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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3, 4점차로 확 벌어지는 경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야수진 구성원은 거의 같다. 전천후 백업 내야수를 맡았던 김민성이 빠진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야수진이 고스란히 뛰고 있다. 라인업 구성도 작년 한국시리즈와 흡사하다. 그런데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LG 염경엽 감독이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중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했다.

과정은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13일 기준 팀 타율 0.293으로 2위. 하지만 잔루가 많다. 잔루 167개로 이 부문 최다 2위에 있다. 여전히 정확한 타격을 자랑하지만 찬스에서 한 방이 줄었다. 지난 5경기가 특히 그랬다. 득점권 타율 0.149로 잔루 47개가 쌓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 2점차 접전이 많다. 경기 내내 상대에 긴장은 주는데 크게 앞서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한다. 순식간에 빅이닝을 만들고 조기에 승기를 잡았던 지난해 모습과 다르다. 2023년 LG는 잔루 1080개로 이 부문 최소 2위였다.

염 감독이 짚은 부분도 줄어든 빅이닝에 따른 접전 상황 반복이다. 염 감독은 “작년과 가장 다른 점은 득점이다. 작년에는 추가점이 꾸준히 나오면서 팀 전체에 여유를 줬다. 중간 투수들이 편한 상황에서 등판하고 기량도 빠르게 향상될 수 있었다”며 “3, 4점차 여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면서 유영찬, 박명근, 백승현이 클 수 있었다. 올해는 3, 4점차로 확 벌어지는 경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격과 투구는 맞물려 돌아간다. 올시즌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4.78로 8위. 리그 평균인 4.75와 큰 차이는 아니지만 지난 3년 동안 LG는 이 부문 1위였다. 시즌 시작점에서 유영찬 백승현 박명근 김진성으로 필승조를 구성했으나 유영찬을 제외한 네 명이 부침을 겪고 있다. 백승현은 제구 난조로 한 차례 2군에 갔다 왔고 전날 고전한 김진성은 이날 감기 몸살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희망을 응시한다. 염 감독은 “타격에서 힘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우리 팀 베스트9이 여전히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최대한 유지할 생각이다. 오늘은 지환이가 쉬고 해민이 타순이 내려갔지만 결국에는 작년 한국시리즈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며 “마운드도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버티는 시기지 승부하는 시기는 아니다. 버티는 운영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부터 잡으면서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문성주를 2번 타순에, 박해민은 8번 타순에 배치했다. 오지환 대신 구본혁이 유격수로 7번 타순에 들어갔고 박동원이 6번 타자를 맡는다. 염 감독은 “라인업은 이게 변화를 줄 수 있는 최대치”라며 “지환이와 해민이 모두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난해 막강 타선 부활을 바라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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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이 2일 잠살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와 경기 4회말 2사2,3루 2타점 좌중간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 4. 2.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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