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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발 출전' 당연한 다이어-데 리흐트... UCL 8강 포부 밝혀→KIM 벤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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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13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쾰른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20승 3무 6패(승점 63점)로 2위에, 쾰른은 4승 10무 15패(승점 22점)로 17위에 위치하게 됐다.

뮌헨은 전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11분 라파엘 게레이로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센스 있는 힐패스로 마티스 텔에게 내줬다. 텔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3분 텔의 단독 돌파 이후 볼이 튀어 토마스 뮐러에게 향했다. 뮐러는 돌아서면서 바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뮌헨은 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9분 게레이로가 침투 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골키퍼가 또다시 막아냈다. 전반 34분에는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결국 뮌헨은 전반전을 압도하고도 0-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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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들어 균형이 깨졌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오른쪽 하프 스페이스에 서있는 게레이로에게 내줬다. 게레이로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곧바로 왼발 감아차기를 때렸고, 이는 그림같이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뮌헨이 1-0으로 앞서갔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쐐기포를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상대의 볼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뮐러가 경합을 이겨내 볼을 탈취했다. 곧바로 뮐러는 골대로 몰고 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뮌헨은 2-0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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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쾰른전에서 센터백 조합은 에릭 다이어-마타이스 데 리흐트였다. 쾰른전을 앞두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돌아오는 18일 있을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대비해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언급하기도 했으나, 다이어-데 리흐트가 선발로 나섰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는 뮌헨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종종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력이었다. 두 선수는 뮌헨 빌드업의 시작이 되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큰 키로 상대에 위협을 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6%(109회 시도-105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88%(8회 시도-7회 성공), 지상 볼 경합 승률 100%(3회 시도-3회 승리) 등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였다. 파트너 데 리흐트 또한 볼 경합 상황 6회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이어는 7.6점을 받았고, 데 리흐트도 7.3점으로 나쁘지 않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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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활약 덕에 뮌헨은 근 두 달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월 24일 뮌헨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것이 마지막 무실점 승리였다. 이후 승리를 따내더라도 꼭 한 골씩은 실점했고, 패배하는 경기도 있었다.

지난 하이덴하임전에서도 뮌헨은 3골이나 내줬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진했다. 전반전은 괜찮았으나, 후반전에 내리 3실점하며 충격적인 역전패의 주역으로 몰렸다.

두 선수가 부진한 탓에 투헬 감독은 강등권 쾰른전에서도 다이어와 데 리흐트 조합을 꺼내들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민재보다 밑인 4옵션 센터백으로 점쳐지던 우파메카노가 후반 16분 데 리흐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을 동안, 김민재는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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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김민재는 돌아오는 UCL 8강 2차전에서도 벤치 출격이 예상된다. 이미 다이어와 데 리흐트는 아스널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다이어는 "무실점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좋은 느낌이고 자신감을 준다. 아스널전 우리는 집단적으로 수비해야 하며 에너지와 헌신을 보여야 한다. 정말 기대된다. 양 팀 모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스널전을 앞두고 포부를 드러냈다.

데 리흐트는 "킹슬리 코망의 부상은 매우 쓰라린 일이다. 수요일 있을 아스널전에서 우리는 전체적으로 잘해야 한다. 극도로 좋은 수비 능력과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하고 볼 소유권을 지켜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것이 이점이 되려면 완벽한 경기력과 약간의 행운, 당일 기량과 팬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데 리흐트 또한 아스널전에 정신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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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험난한 요즘이 계속되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에 합류했다. 페네르바체와 나폴리를 거쳐 유럽에서 경험을 쌓은 김민재는 뮌헨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시즌 초반 연이어 선발로 나서면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지나면서 상황이 급격하게 달라졌다. 다이어가 임대로 뮌헨에 합류했고, 부상으로 제 역할을 다 해주지 못하던 데 리흐트가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치르느라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를 자주 기용했다. 뮌헨에 아주 중요했던 지난달 UCL 16강 2차전 라치오전에서도 김민재는 벤치를 지켰고, 리그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과 25라운드 마인츠전 모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후 다름슈타트전과 도르트문트전 연이어 교체 멤버로 시작하더니 1분도 출전하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김민재가 자리를 잃는 동안 주전으로 나섰던 데 리흐트와 다이어는 날개를 달고 앞서갔다. 투헬 감독은 대놓고 두 선수에게 신뢰를 드러냈고, 독일 언론까지도 두 선수의 조합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동안 투헬 감독에게 날선 비판을 보냈던 뮌헨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 또한 "투헬 감독이 이제야 제대로 된 센터백 조합을 찾았다. 이 조합이라면 UCL 우승도 가능하다"라며 호평을 보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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