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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FC서울에서만 20년…은퇴식 치른 고요한 "감독으로 복귀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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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식에서 영구결번된 등번호 13을 들어 보이는 고요한

프로축구 FC서울에서 현역 선수로 20년의 세월을 보낸 '원클럽맨' 고요한이 홈팬들 앞에서 '눈물의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고요한은 오늘(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은퇴식에 참석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2004년 서울에 입단해 2006년 1군 데뷔전을 치른 고요한은 20년 동안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습니다.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까지 소화한 '멀티플레이어' 고요한은 K리그 366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25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55경기)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총 446경기에 출전해 40골 39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에서 K리그 3회(2010, 2012, 2016년)를 비롯해 FA컵(2015년)과 두 차례 리그컵(2006년, 2010년)까지 총 6차례 우승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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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0일 고요한의 FC서울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는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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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결정하며 유니폼을 반납했고, 지난 2월 서울의 U-18팀인 오산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구단은 고요한의 활약을 인정해 현역 시절 등번호인 13번을 영구결번했고, 오늘 포항전을 'ONE CLU13MAN 고요한데이'로 지정해,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했습니다.

경기에서 서울이 아쉽게 패해 분위기가 다소 처졌지만, 팬들은 고요한의 은퇴식을 지켰습니다.

고요한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었고, 고요한의 이름과 등번호를 활용해 ''Go'od 13ye', 고요한이 서울이다', '수고했어요 앞으로도 영원한 13'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습니다.

현역 시절 활약한 영상이 전광판에 나오고, 부모님의 응원 메시지가 나오자 고요한의 두 눈시울은 붉게 물들었습니다.

고요한은 "서울에서 프로 선수로서 꿈을 이뤘듯이 준비를 잘한다면 감독으로서의 기회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인사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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