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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롯데 울린 키움 헤이수스, 다승·탈삼진 공동 1위…"투구 내용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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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롯데전서 6이닝 1피안타 10K 무실점

3승·26탈삼진에 평균자책점 2.82

뉴스1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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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가 KBO리그 입성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다승과 탈삼진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헤이수스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키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헤이수스의 호투와 홈런 1개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묶어 시즌 9승(6패)째를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헤이수스는 하영민(키움), 김광현(SSG 랜더스), 신민혁, 다니엘 카스타노(이상 NC 다이노스), 윌 크로우, 제임스 네일(이상 KIA 타이거즈), 브랜든 와델(두산 베어스) 등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삼진 10개를 추가해 탈삼진 26개로 디트릭 엔스(LG 트윈스)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평균자책점도 3.86에서 2.82로 대폭 낮추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타선이 이 경기에서 5회까지 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4이닝 7실점 6자책)을 두들겼지만, 압권은 헤이수스의 투구였다.

헤이수스는 최고 153㎞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3회초와 6회초에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그가 유일하게 출루를 허용한 것은 4회 2사에서 빅터 레이예스에게 맞은 안타뿐이었다. 투구 수 관리도 뛰어나 6이닝 동안 77개의 공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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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낸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포수 김재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4.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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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는 직전 등판인 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자신을 향한 우려를 지워냈다.

홍원기 감독은 "헤이수스가 6회까지 포수 김재현과 좋은 배터리 호흡을 보이며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헤이수스도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80구 내외로 투구할 것이라고 알려줬다. 그에 맞춰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 몸 상태는 크게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헤이수스는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부분에 대해 "상대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덤비기도 했고, 내 공을 믿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최근 투구 전략을 최대한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져서 타자들의 타격을 유도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 전략이 주효해 타자들의 스윙을 많이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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