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를 시도하는 타일러 피츠제럴드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올 시즌 유일하게 도루가 없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뒤늦게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도루 3개를 한꺼번에 기록하며 모처럼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까지 12경기를 치렀으나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도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이날 처음 휴식을 취한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투입된 타일러 피츠제럴드(26)였다.
9번 타순에 배치된 피츠제럴드는 1-1인 2회말 2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 2-1로 역전 시켰다.
이어 피츠제럴드는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는 데 성공해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팀 도루 1·2호 도루를 한꺼번에 기록했다.
피츠제럴드는 후속타자 오스틴 슬레이터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공격에서 맷 채프먼도 도루에 성공하면서 팀의 세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팀 타선이 12안타를 터뜨린 샌프란시스코는 누상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7-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장한 피츠제럴드는 2루타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견제구에 아웃돼 도루 실패 1개만 기록 중이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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