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12월 배럴당 77달러에서 지난 3월 84달러로 크게 올랐다"며 "△홍해 분쟁 △미국 한파 △오펙플러스(OPEC+) 감산 연장 등 공급 이슈가 계속해서 발생했고, 주요 에너지 전문기관들은 미국 경기 호조와 중국 수요 회복 등을 근거로 올해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유가 상승 모멘텀을 한층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석유제품 재고가 낮게 유지되는 상황 속에서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운송용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며 수요 위축으로 경유 마진이 조정되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판단의 근거로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과 여름철 전력 수요 강세 등을 꼽았다. 2분기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되고 러시아 수출 금지 조치가 이어지며 휘발유 마진 강세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는 "올해 1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6551% 증가한 5034억원으로 전망치인 4952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정제마진 반등,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등이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주 주가는 통상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상황에서 상승 폭이 크고, 현재 그러한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 판단한다"며 "연초 이후 주가는 저점 대비 27% 상승했으나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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