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PSG와의 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PSG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여한 바르셀로나의 차비 감독의 인터뷰를 전하며 "그는 PSG가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 5번 우승했다는 말을 했다"며 "그는 '내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경기를 앞두고 PSG와 신경전을 벌인 이유는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사비 감독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엔리케 감독은 사비 감독보다 먼저 기자회견에 임하며 "그 보다 내가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잘 알고 있다"며 차비 감독을 자극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 둘 다 모두 같은 것을 추구한다"며 자신과 엔리케 감독 모두 바르셀로나 출신이라 같은 철학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비 감독은 2021년 11월부터 바르셀로나를 맡기 시작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만 20년 가까이 선수로 뛴 레전드이기에 팬들의 기대도 컸다. 그가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들어 올린 트로피만 20개가 넘는다.
선수로서의 사비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였지만 감독으로서의 사비는 아쉬운 모습이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그는 리그에서는 첫 시즌 2위를 차지하고 지난 시즌에는 우승을 달성했으나 지난 2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의 전력을 고려하면 떨어질 전력이 아니었기에 사비 감독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은 다른 모습이다. 비록 리그에서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8점 뒤진 2위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체면 치레하고 있다. 팀을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놨다.
사비 감독에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중요하다. 사비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가 사임 발표한 이후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그의 유임을 원하고 있으나 사비 감독 뜻은 완고하다.
사비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원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8강에서 PSG부터 넘어야 한다. 그는 선수 시절 PSG를 만나 2승 2무 2패를 기록했으나 2014-2015시즌 8강에서 PSG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바르셀로나의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 우승이 바르셀로나의 5번째 우승이자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고 이 시즌이 끝나고 차비는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사비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르셀로나 감독은 현재 PSG를 이끄는 엔리케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바르셀로나와 PSG는 4승 4무 4패로 팽팽하다. 이번 8강 경기 결과에 따라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
사비는 PSG와의 경기에 대해 "PSG는 전환 속도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이기에 수비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나는 엔리케에게 훈련받았기에 PSG를 상대로 중원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