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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이다경 "학교 폭력, 절대 있어선 안되는 일"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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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 손용호 기자] 29일 이다경 인터뷰2024.03.29/spjj@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다경이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다경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OSEN 사옥에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학원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세계를 연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작가 달꼬냑)을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다경은 백연여자고등학교 2학년 5반 ‘윤예원’ 역으로 열연했다. 윤예원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항상 자신만만한 인물로, 뛰어난 프로그래머 능력을 십분 발휘해 피라미드 게임 어플을 만들었다. 이다경은 꼼꼼한 분석을 바탕으로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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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손용호 기자] 29일 이다경 인터뷰2024.03.29/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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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를 이야기하는 작품인 만큼 이다경의 학창 시절이 궁금했다. 이다경은 “저는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선생님들이 하는 말을 잘 듣고, 윤예원과 다르게 대답도 잘하는 편이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라고 하면 하면 되는 거고, 그런 성격이라 유들유들하게 잘 지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튀는 건 없었다. ‘I’ 성향은 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학교 폭력을 경험하진 않았지만, 은근한 따돌림 같은 것들을 봤던 것 같다. 그래서 ‘피라미드 게임’을 촬영하면서 생각이 많이 났다. 괴롭히고, 벌레 먹이고 그런 장면이 있을 때는 방관을 하는 역할이지만 다들 ‘이게 맞아?’, ‘진짜 좀 무섭다’, ‘이걸 어떻게 버텨’라며 다들 속상해했다”고 이야기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흥행했지만, ‘피라미드 게임’의 형태를 모방해 현실에서 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다경은 “학교 폭력을 하면 안된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 작품인데 그렇게 이용되고 있다는 게 속상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고 일침했다.

첫 매체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다경. 그는 자신의 연기 등급을 B등급이라고 말했다. 이다경은 “엄청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한 작품을 완주했다는 점에서 B등급을 주고 싶다. A등급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 생각해보면 그래도 (김)지연 언니 보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도움을 줬던 말들이 많아서 다음 작품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여유를 찾고 현장에서도 제가 할 것에 급급하지 않고 좀 더 열린 자세로 환경도 돌아볼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다경은 “첫 작품을 했으니 다음 작품을 빨리 들어가야 해라는 초조함이나 조급함이 생기기보다는 용기가 더 생겼다. ‘피라미드 게임’을 한 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고 신기하다. 너무 소중하고, 부담감보다는 이렇게 좋은 작품을 또 만나서 하고 싶다는 욕심, 그래고 내가 하나를 해낼 수 있구나라는 용기가 더 생겼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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