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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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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강서 주심 '대형 오심' 발생...아스널 핸드볼 NO PK→투헬 "끔찍한 설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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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최상위 대항전에서 황당한 판정이 터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뮌헨은 전반전 초반 아스널의 측면 공격수 부카요 사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세르주 그나브리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뮌헨은 이날 승리할 수 있었지만, 트로사르에게 동점을 내주면서 아쉽게 홈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고 홈에서 4강 진출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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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뮌헨 입장에선 당연히 얻었어야 할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아 분노하는 장면이 있었다. 투헬도 대단히 분노했다.

1-2로 아스널이 뒤진 후반 중반, 주심이 프리킥 선언을 위해 휘슬을 불었다. 아스널은 박스 안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이를 처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주심은 휘슬을 불었는데, 마갈량이스가 갑자기 공을 손으로 잡더니 페널티 에어리어 라인에 공을 놓은 뒤 다비드 라야에게 패스했다.

이를 본 뮌헨 선수들은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라야가 공을 방출하면서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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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극대노했다. 그는 해당 장면에 대해 "주심이 정말 큰 실수를 했다. 난 미친 상황이라는 걸 안다. 그들이 공을 내려놓았고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그리고 수비수가 다시 손으로 공을 잡았다"라고 명백히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말 화가 나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의 설명이다. 주심이 우리 선수들에게 '아이들의 실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장면을 보고도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서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끔찍한 설명이다. 아이의 실수든 어른의 실수든 무엇이든 간에 우리에게 정말 큰 결정이기 때문에 화가 난다"라고 밝혔다.

경기에 대해서도 투헬은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다. 우리는 킹슬리 코망의 기회도 있었고 핸드볼로 명백히 페널티킥을 얻었어야 했다. 우리는 하이덴하임전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해야 했다는 걸 알았다. 우리는 원정에서 비겼다. 상황은 명확하다. 우리는 우리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고 오늘 같은 열정이라면 우리는 4강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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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해당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PK라고 주장했다. 그는 "8강에서 그런 페널티킥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잠시만. 이건 내 잘못도 아니고 우리의 잘못도 아니다"라며 주심의 황당한 변명을 전했다.

만약 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면, 뮌헨에게는 이 경기를 두 골 차로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이 장면을 페널티킥으로 주지 않은 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알 수 없다.

한편 두 팀은 오는 18일 장소를 독일 뮌헨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원정 다득점이 사라졌기 때문에 두 팀은 원점에서 다시 경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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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뮌헨, 중계화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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