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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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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부 탄생...레알vs맨시티, '원더골' 난타전 끝 3-3 무승부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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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명승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세 골씩 주고받으며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과 맨시티는 최근 네 차례나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며 명승부를 이어왔다. 이날 경기에선 난타전을 퍼부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해 다음 주 열리는 2차전에서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홈 팀 레알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 루닌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 오렐리앙 추아메니,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토니 크로스, 에두아르 카마빙가가 지켰다. 2선 공격에 주드 벨링엄, 최전방에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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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원정팀 맨시티는 4-2-3-1 전형으로 나왔다.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포터백'을 섰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로드리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베르나르두 실바와 필 포든, 잭 그릴리시가 나왔고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득점을 노렸다.

전반 1분 만에 추아메니가 그릴리시에게 거친 태클로 프리킥을 내줬다. 이 프리킥을 실바가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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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엔 홀란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다시 루닌을 시험했다. 루닌은 각을 좁히면서 선방해 냈다.

레알이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2분 카마빙가가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다. 이것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오르테가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렸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단 2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호드리구를 향해 비니시우스의 완벽한 뒷공간 패스가 들어갔다. 호드리구는 상대 수비 견제를 버티고 슈팅을 시도했다. 아칸지 발에 맞고 오르테가가 반응하지 못하는 곳으로 공이 흐르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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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공새가 이어졌지만, 레알은 이를 막아내며 빠르게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빠르게 전환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패스를 주고받아 상대 박스까지 전진했다. 호드리구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레알의 공격 상황에서 주심이 전반을 종료했다.

변화 없이 후반을 나선 맨시티는 후반 3분 그릴리시의 슈팅이 높이 뜨면서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벨링엄은 후반 8분 상대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박스 안으로 전진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역시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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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0분 호드리구의 침투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의 강한 왼발 슛은 크로스바 위를 살짝 스쳐서 나갔다. 후반 14분 실바의 강력한 왼발 슛도 루닌에게 막혔다.

맨시티의 혈을 뚫은 건 필 포든이었다. 후반 20분 포든이 박스 중앙에서 패스를 받고 곧바로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골망이 출렁이며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이번엔 후반 25분 수비수 그바르디올이 대단한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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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홈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3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가 반대편인 오른쪽으로 향했고 발베르데가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팀에 귀중한 동점골을 선물했다.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레알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 맨시티는 수비 집중력을 높이며 막아냈다. 후반 44분 코너킥 이후 카르바할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양팀은 이제 18일 잉글랜드 맨체스터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러 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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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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