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4달러로 작년 12월 77달러에서 9.1% 정도 상승했다.
이어 4월 들어서는 배럴당 90달러를 찍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100달러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OPEC플러스의 감산 정책, 러시아 정제설비 피격에 더해 이란·이스라엘간 긴장 고조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한국석유공사 |
작년 4분기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적자를 냈던 국내 정유사들도 올해 1분기엔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업전환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SK이노베이션에게는 정유 사업이 반등할 수 있는 유가 급등이 반가운 상황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영업이익이 45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삼성증권 조현렬 선임연구원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4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 정유 부문이 5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보수적으로 보는 곳은 2700억~3000억원으로 추정한다.
단위:억원, 자료:삼성증권. |
반면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온은 1분기 영업손실이 3000억~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조금 혜택 적용 이후 가장 큰폭의 적자다.
포드가 올해 들어 주력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절반 가량으로 줄이기로 결정한 것을 반영한 추정치다.
SK온은 미국 포드 배터리 생산라인을 현대차 등 국내 기업 제품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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