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사태 주범 이인광 에스모 회장, 도피 4년만에 프랑스서 검거 |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검찰이 라임 사태 주범 중 한명인 이인광 에스모 회장과 공모해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코스닥 상장사 디에이테크놀로지 전 대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회장이 라임 투자금을 동원해 디에이테크놀로지를 인수한 것으로 본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 회장이 주가조작·횡령을 저지르는 데 가담한 기업 중 하나로 의심되는 곳이다.
이 회장은 라임 자금 1천300억원 상당을 동원해 코스닥 상장사를 연이어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4년 넘게 해외 도피를 이어가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검거됐다.
검찰은 작년 하반기부터 라임펀드 수사팀을 재편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올해 초부터 이 회장과 국내 조력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검거에 착수했다.
binz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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