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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기자회견] '포항이 쓰러지지 않아' 박태하 감독 "똑똑한 우리 선수들, 정말 열심히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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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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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박태하 감독들이 제자들을 격려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포항(승점 13, 4승 1무 1패, 9득 4실)은 1위, 대전(승점 5, 1승 2무 3패, 6득 9실)은 10위에 위치했다.

먼저 웃은 쪽은 대전이었다. 후반 1분 포항 수비 뒤쪽 빈틈에서 기회를 노리던 레안드로가 이정택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해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패색이 짙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김인성이 상대 패스 미스를 끈질기게 쫓아갔고 굴절된 볼이 이창근 키를 넘기고 동점골이 됐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륜성 크로스와 허용준 몸싸움에 이어 정재희가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1 승리로 끝났다.

박태하 감독은 "원정은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똑똑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싸워준 덕분에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 활약이 눈부셨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준 끝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박태하 감독은 "(김) 인성이 위치에서 기회를 많이 만드는 걸 보고, 남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결과적으로 역전 발판이 됐다. 김인성 선수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고 90분을 뛸 체력을 갖춘 선수다. 앞으로도 중용할 계획이다"라고 칭찬했다.

패색이 짙어졌던 상황에서 터진 동점골 그리고 역전골이었다. 박태하 감독은 "조급하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똑똑한 우리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근래 들어 끝까지 기대할 만한 경기와 득점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역전골을 터뜨린 정재희에 대한 평가로는 "칭찬해 주고 싶다. 지난 경기(수원FC전) 선발로 내보냈었다. 상대 전술에 자기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했다. 스스로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소중한 결승골을 계속 넣어주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 굉장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치켜세웠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FC서울이다. 전임 김기동 감독과 지략 대결에 기대감이 집중된다. 끝으로 박태하 감독은 "매 경기 말씀드렸지만, 특별한 사연에 집중하기보단 이기기 위해 준비한다. 심리적으로 어떤 생각이 들게 할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리그 한 경기라 생각하고 평범하게 접근할 생각이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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