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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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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난조 이겨내고 장타 펑펑...황유민 KLPGA 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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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통산 2승

후반 맹추격 박혜준 1타차로 따돌려

"힘든 경기였지만 나 자신을 믿고 해"

아시아투데이

황유민이 7일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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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황유민(21)이 막판 위기를 극복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황유민은 7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 밸리 골프&리조트(파72·668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등으로 1언더파 71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막판 맹추격한 동갑내기 박혜준(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7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9개월 만이자 통산 2승째. 올 시즌 3번째 출전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하며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상금(2억5266만원)과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프로데뷔 2년 차 황유민은 크지 않은 체격에도 장타 능력이 탁월하다. 장타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21), 2023년 장타 1위 방신실(20)과 동반 라운드를 펼치기도 했다. 장타에서는 두 선수에게 다소 뒤졌지만 1~3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로 이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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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이 7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위브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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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선두로 4라운드에 돌입한 황유민은 이날 전체적으로 티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2·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박혜준에게 한때 선두를 빼앗겼다. 그러나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에 올랐고 6번 홀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2타차 선두로 마쳤다.

황유민은 후반에도 티샷 난조로 여려 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10번 홀 티샷이 왼쪽 카트 도로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왔다. 12번 홀에서 티샷은 페어웨이 왼쪽의 나무에 맞았지만 다행히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황유민은 12·13번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박혜준에게 1타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박혜준이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는 사이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황유민은 경기 후 "후반 샷이 많이 흔들리면서 몸이 경직되고 긴장돼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도 "나 자신을 믿으려고 했고 후회하지 않게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유민, 윤이나와 함께 '장타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방신실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9위에 올랐다. 1년 9개월만에 KLPGA 무대에 복귀한 윤이나는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34위에 랭크됐다. 오랜만에 출전했지만 비교적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국내 무대에 출전했던 신지애(36)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1위,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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