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AI는 기업용 'E2E(End-to-end)' 인공신경망 기반 완전 자율주행 모델 'WoRV(World Model for Robotics and Vehicle)'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특수목적차량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실내 주행 로봇과 비도로 특수목적용 차량에 WoRV 솔루션을 탑재해 자율주행을 통한 서빙, 청소,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체 언어모델 기술력을 타 산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기업이 원하는 대로 특수목적차량에 커스트마이징해 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개발, 공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마음AI 사옥에서 이미 작은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좁은 화각의 카메라를 단 로봇에 적용,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AI 신사업인 WoRV는 차량이나 로봇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언어적으로 이해하고 상황을 분석해 그에 맞는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제어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다.
운전의 전 과정을 AI가 주행영상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추가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도로주행에 관여하는 수많은 맥락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사진=마음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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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학습한 데이터 내에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AI가 인간처럼 운전 상황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이때 차량이 언어모델을 잘 학습하는 것이 필요한데, 자체 개발한 기업용 LLM 'MAAL1'이 그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마음AI는 현재 관련 사업 진출지로 농업 시장 규모가 큰 호주 시장이 첫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호주는 경작지 규모가 커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면서 혁신 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주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호주 시드니 소재 기업 프로링크 파트너스와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유 대표는 테슬라가 'FSD(Full Self Driving) v12 Beta'를 선보이며 E2E 신경망 기반의 완전 자율주행 모델을 선보인 것을 신규 사업의 예시로 들었다. E2E에 언어모델을 접목한 시도로써 그간 예외적 상황에서 잘 대처하지 못했던 기존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를 넘어 타산업까지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마음AI는 대화형 AI와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AI 플랫폼 기업이다. AI 기반 컨택센터(AICC), 오케스트라, 챗봇, AI 휴먼 등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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