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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UCL만 보고 오려는 선수? 얼씬도 하지 마"...토트넘 감독이 밝힌 영입 철학은 '도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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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챔피언스리그 출전만 바라는 선수? 토트넘 홋스퍼에 오지 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훈련장 홋스퍼 웨이에서 진행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와 설전을 벌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만 보고 이적을 결정하는 선수는 토트넘에 오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토트넘은 오는 8일 오전 2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토트넘은 치열한 4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5위(17승 6무 7패 승점 57)로 4위(18승 5무 8패 승점 59)와 승점 2점 차이를 유지하며 경쟁 중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토트넘에게도 기회는 있다.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다른 선수들을 토트넘 이적으로 설득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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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그런 선수들을 원치 않는다"라고 명백히 말했다. 이유를 다시 묻자, 그는 "그들이 토트넘으로 오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구단으로 가길 원한다"라며 구단을 보고 오는 선수만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난 이번 시즌 미키 판더펜과 계약했다. 그는 나쁜 선수가 아니다. 그렇지 않나? 그리고 지금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있나? 아니다"라며 "난 그런 선수들은 원치 않는다. 내게 아주 아름다운 논쟁거리다. 내가 논쟁하는 것 중 하나다. 왜 토트넘으로 오길 바라는가? 챔피언스리그 축구를 원해서고 그게 다라면, 그런 선수는 토트넘에 오지 마라. 그런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길 원할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나아가 포스테코글루는 "난 토트넘을 알고 우리가 하는 도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토트넘에 오길 원한다. 우리는 정말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한동안 성공하지 않아서 다른 구단들과 다르다. 난 그런 특정 캐릭터를 찾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없지만, 만약 토트넘에서 우승하면 내 커리어와 내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그래서 난 그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할 것"이라고 도전을 원하는 선수들을 토트넘에서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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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두 번의 이적시장을 보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여름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굴리에모 비카리오, 알레호 벨리스, 마노르 솔로몬, 데스티니 우도기를 비롯해 겨울에 라두 드라구신, 티모 베르너 등 완벽히 완성된 선수가 아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비단 이번 시즌 영입생뿐만 아니라 히샬리송이나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처럼 지난 시즌 약간의 아쉬움을 보였던 선수들도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성장하며 주축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팀의 성장이다. 캐릭터는 이것에서 가장 큰 부분이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입단 외에 또 다른 것이라면, 내겐 그런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 지난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통해 이것이 통했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구단에서 도전을 해오고 있다. 바라건대, 그들이 지금보다 더 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람마다 다르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내 요지는 선수들이 내게 '이적의 요지가 챔피언스리그 출전 여부'라고 말하면 그와 계약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물론 그 열망이 잘못된 게 아니다. 누군가는 그런 열망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나와는 맞지 않다. 지금 토트넘은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싸울 준비가 된 선수들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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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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