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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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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국제유가에 여름 휴가철 유류할증료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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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 시차 두고 반영

유류할증료 여름께부터 상승 가능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차를 두고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구조상 여름 성수기에 항공료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노선에 따라 이미 400~2400원 올렸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은 국제선을 모두 동결했지만 국내선은 1100원 올렸다. 1위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도 국제선은 대부분 동결하거나 내렸지만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100원 인상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유가가 반영돼 책정되는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운항비용의 30%가량이 유류비인 만큼 고정비 지출 부담에 유가가 오르면 유류할증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유류할증료는 국제 유가가 인상될 때 발생하는 항공사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국제선의 경우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에 따라 싱가포르항공유(MOPS)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33단계로 나눠서 부과된다. 국내선은 MOPS 평균가가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부터 책정된다.

유류할증료에 유가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에는 유류할증료가 본격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통상 유류할증료는 이전 2개월간의 국제유가 평균 가격을 1개월 동안 고지한 후 이후 2개월 동안 반영된다. 예를 들어 6~7월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는 3~4월의 국제유가 평균 가격을 5월 한 달 동안 고지한 뒤 적용된다.

항공사 관계자는 "탑승일이 아닌 발권일에 맞춰 책정되는 만큼 여름 휴가철을 준비하려면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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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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