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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새 빌딩 'FKI 타워' 23일 준공 완료…11월 입주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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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새 빌딩 'FKI 타워' 23일 준공 완료…11월 입주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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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어진 전경련 회관 건물/뉴스1

새로 지어진 전경련 회관 건물/뉴스1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관 건물이 23일 서울 영등포구청으로부터 ‘행정 준공’을 받고 본격 마무리 공사에 들어갔다. ‘행정 준공’이란 행정적으로 새 건물 등재를 완료된 것을 뜻한다. 전경련은 내부 마감 공사를 거쳐 11월 중순 입주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이달 3일 신축 빌딩 사전 오픈 행사를 갖고 “11월 초 국내 첫 에너지 효율 1등급 초고층 빌딩으로 전경련 새 회관이 준공될 것”이라며 “새 회관 이름은 FKI(전경련의 영문 이니셜)타워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전경련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50층 규모로, 1979년 11월부터 사용하던 옛 회관을 허물고 새로 올린 것이다. 설계는 미국 시카고 트럼프타워, 한국 타워팰리스,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등을 지은 세계적인 건축회사 아드리안 스미스&고든 길이 맡았다.

한국에선 독일의 세계적인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제자 김종성 서울건축 명예고문이 설계 자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비는 약 4000억원이 소요됐으며, 일부 전경련 자산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통해 충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신축 회관은 친환경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설비시스템을 갖췄으며, 건물 유리벽면 전체와 옥상 부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고 한다. 태양광 패널은 전체 3279개로, 시간당 730kW, 연간 780MW의 전력 발전이 가능하다. 이는 빌딩 전체 조명에 필요한 전력 60~70% 정도를 충당하는 것이라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이다.

한번 사용한 물을 화장실 세정용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중수도 시스템과 지열 시스템, 우수(빗물) 설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처마형 외벽으로 햇빛과 자외선 유입을 최소화했다고 한다.


현재 전경련 신축 회관은 LG CNS가 14개층을 사용하도록 사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외국계 투자회사 등과도 임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옛 전경련 건물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77년 제13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았을 때 지어진 것이다. 이번에 준공될 ‘FKI타워’의 공사도 현대건설이 맡았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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