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더팩트 언론사 이미지

'외식 물가' 둔화세라지만 여전히 부담…34개월째 전체 평균 상회

더팩트
원문보기

'외식 물가' 둔화세라지만 여전히 부담…34개월째 전체 평균 상회

속보
경찰,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73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 3.4%…4개월째 둔화세
외식 품목 39개 중 23개 전체 평균 3.1%보다 높아


외식 물가가 전년보다 3.4% 오르는 등 4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 3.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비빔밥. /배정한 기자

외식 물가가 전년보다 3.4% 오르는 등 4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 3.1%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비빔밥.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외식 물가가 4개월째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한다는 점에서 먹거리 가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 지수는 120.21(2020=100)로 전년보다 3.4%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4.8%를 기록한 이후 12월(4.4%), 올해 1월(4.3%), 2월(3.8%)에 이어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 3.1%보다는 0.3%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외식 품목은 총 39개로, 이 중에서 23개인 60%가량의 물가 상승률이 3.1%보다 높았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비빔밥이 5.7%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떡볶이(5.3%),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식사비(5.1%), 햄버거(5.0%) 등이 뒤를 이었다.

2월보다 물가 상승률이 확대된 품목은 6개(15%)다. 김치찌개백반(3.6%→3.7%), 칼국수(4.4%→4.8%), 생선초밥(1.9%→2.1%), 짬뽕(3.2%→3.4%), 탕수육(2.9%→3.1%), 구내식당식사비(4.7%→5.1%)의 상승폭이 2월보다 커졌다.

가공식품의 물가 지수는 118.92(2020=100)로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2월(1.9%)에 이어 두 달 연속 1%대 상승폭이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11월 5%대로 진입했다가 12월(4.2%), 1월(3.2%), 2월(1.9%), 3월(1.4%) 서서히 둔화했다.


서민 음식인 라면(-3.9%)은 물가 상승률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소주(-1.4%) 역시 소폭 감소했다. 가공식품 전체 73개 품목 가운데 25개(34.2%)가 평균 물가 상승률 3.1%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탕과 소금은 전년 대비 각각 19.7%, 18.4% 올랐다. 기타육류가공품(7.5%), 초콜릿(7.5%)도 7%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이스크림은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6%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보다 11.7% 오르면서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물가가 올해의 정점을 찍었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민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을 고려해 2%대 물가 안착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 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장 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