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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4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스미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71에서 8.31로 더 올랐다. 마이애미는 2점 열세 상황에서 스미스가 경기를 붙잡아주길 바랐지만 스미스는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고, 마이애미는 결국 2-10으로 지며 개막 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6경기에서 내리 진 마이애미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좌완 A.J 푹이 1회 2점, 3회 2점을 실점하며 4회까지 4실점(2자책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4로 뒤진 5회, 마이애미는 일단 실점을 최소화하고 추후 추격을 도모한다는 심정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그런 마이애미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버치 스미스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흔들렸다. 5회 선두 타일러 워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3·유간 깊은 타구였는데 유격수 앤더슨의 그림 같은 점핑 스로우가 스미스를 살렸다. 하지만 이어 브랜든 드루리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미겔 사노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스미스는 로건 오하피에게 3·유간을 빠져 나가는 총알 같은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조 아델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더 내줬다. 나름대로 마이애미 벤치의 승부수라고 할 만했던 스미스가 오히려 5회에 2점을 허용하면서 마이애미의 경기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스미스는 6회에도 1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며 고전했다.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은 채로 마운드를 7회 넘겼다. 마이애미는 더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해 개막 7연패에 빠졌다.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워낙 투수들의 장점을 잘 파악해 그 장점만 쏙쏙 뽑는 팀으로 유명한 탬파베이다. 스미스 계약에 관심이 몰린 이유다. 하지만 시범경기 6경기에서 5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피안타율이 0.444에 이르렀다. 당연히 개막 로스터에 못 들어갔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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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적이 영 좋지 않다. 30일 피츠버그전에서 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2일 LA 에인절스와 경기에서는 ⅓이닝 1볼넷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향후 입지가 불투명해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5마일(153㎞), 평균 93.5마일(151㎞)로 나쁘지 않았지만 헛스윙을 유도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이날 스미스의 헛스윙 비율은 12%에 그쳤다.
현재 마이애미는 샌디 알칸타라, 브랙스턴 개럿, 에드워드 카브레라, 에우리 페레스, JT 샤고와 등 마운드에 부상자가 많은 편이다. 스미스도 임시방편 중 하나였는데 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향후 다른 선수와 교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13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밀워키·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를 거치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 104경기(선발 13경기)에 뛰었다. 2022년 시즌을 앞두고는 일본에 진출했고, 2023년에는 KBO리그 한화와 계약했다. 하지만 이전부터 부상이 잦았던 선수고, 한화에서는 개막전 딱 한 경기를 뛰고 어깨 부상으로 퇴출되며 한화 팬들과 구단을 허탈하게 했다. 최고 시속 150㎞를 웃도는 강력한 구위도 부상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스미스는 이후 SNS상에서 팬들과 설전을 벌이며 한국을 "쓰레기 같은 나라"로 비하에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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