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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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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2골 2도움' 일류첸코, "해트트릭 원했지만, 교체 실망스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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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일류첸코가 2골 2도움을 올리며 홈 2연승을 이끌었다.

FC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리그 4위에, 김천은 3승 2패(승점 9)로 리그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날 서울의 최전방은 일류첸코가 담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최근 폼에 대해) 본인도 답답해하는 마음이 있다. 마음도 급하고 폼이 확 오르는게 아니다.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의 생각과는 다르게 일류첸코는 이날 훨훨 날았다. 일류첸코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계속해서 경합하고 싸워줬다. 공을 지켜주고, 연계해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6분 문전에서 수비와 경합에서 버텨내며 공을 지켜줬고, 곧바로 뒤로 내줬다. 이를 조영욱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일류첸코는 1도움을 기록했다.

득점까지 터트렸다. 전반 34분과 39분에 득점을 터트리며 시즌 첫 필드골과 함께 591일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게 됐다. 일류첸코의 마지막 멀티골은 지난 2022년 8월 성남FC전이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일류첸코는 전반 추가시간 측면의 임상협에게 패스를 찔러주고 다시 침투했다. 이 과정에서 임상협의 크로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후 임상협의 득점, 일류첸코의 어시스트로 기록이 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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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는 후반에도 자신의 몫을 다 해줬다. 최전방에서 김천의 수비 두 명을 묶어두며 계속해서 경합을 펼쳤다. 일류첸코는 후반 32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교체 당시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일류첸코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에 선정된 일류첸코는 기자회견에 나서 "완벽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전반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가 일찍 4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이끌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충분히 승점 3점을 받을 만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해트트릭 욕심이 있었을 수 있지만, 일류첸코는 후반 32분 교체 아웃됐다. 이에 대해 "후반에 더욱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물론 한 골은 더 넣고 싶었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교체에 있어 아쉽거나 실망스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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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일류첸코 기자회견 전문]

소감

완벽했던 경기라고 생각한다. 전반은 우리가 준비했던 것과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리가 일찍 4골을 넣으며 쉽게 경기를 이끌어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만 후반 15분까지 우리가 잘 하지 못하며 상대에게 실점을 내줬는데, 이후에 다시 잘 플레이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늘 우리는 승점 3점을 충분히 받을 만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에 와서 오늘이 가장 잘한 경기라 생각하는가?

그렇다.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해트트릭 욕심은 없었는지?

물론이다. 후반에 더욱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물론 한 골은 더 넣고 싶었고 어시스트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교체에 있어 아쉽거나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당장 이번 주말에 경기가 있고, 치러야 할 경기가 많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박동진도 뛸 자격이 있는 선수다. 그래서 동진이를 위해 기쁨 마음이었다.

김기동 감독이 경기 전 포항 시절 영상을 보여줬다고 하던데

과거 잘했던 모습을 보면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감이 올라는 느낌이 든다. 스스로 올라올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 수많은 감독들을 만나봤겠지만, 김기동 감독이 본인을 잘 활용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감독님이 요구하고 추구하시는 축구 스타일과 제가 생각하는 축구와 제가 잘하는 축구가 99% 동의하는 것 같다. 그래서 편안하게 자신있게 축구를 하는 것 같다.

김기동 감독님이 제주전 PK 득점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기성용이 '일류첸코가 살아야 서울이 산다'고 이야기 해줬다던데

그런 의견에 있어 압박감을 받지 않는다. 선수들이 저를 그렇게 생각해준다는 것을 이제 알게 됐는데 기쁜 것 같다. 선수들이 저에게 요구하는 것, 저 스스로 제가 요구하는 것도 많다. 제가 잘할 때는 팀 모두가 잘하는 경우였다. 오늘이 완벽한 예시다. 누군가가 볼을 빼앗고 제가 득점을 하는 과정이 많이 발생하는데 제가 잘하는 경기는 항상 제 주변 동료들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다. 축구는 한 사람이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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