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대기질 개선
평균 농도 37% 감소 ‘좋음’ 일수 4배 늘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올해 3월까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첫 시행 이래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농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서울 초미세먼지 현황.[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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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12월~올해 3월까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첫 시행 이래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농도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3월 평상시보다 한층 더 강력한 사전 예방대책을 가동해 미세먼지 농도 발생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집중 관리 대책이다.
시는 4개월간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4개 분야 16개 저감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초미세먼지 약 141t, 질소산화물 약 2873t을 줄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 결과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제도 시행 이래 가장 낮은 ㎥당 22㎍을 기록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초미세먼지 농도는 ㎥당 1차 28㎍, 2차 27㎍, 3차 25㎍, 4차 26㎍이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 같은 기간(2018년 12월∼2019년 3월)과 비교하면 평균 농도는 37% 줄었고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11일에서 42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 초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다해 지난달 초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년(31㎍/㎥)보다 32% 낮은 ㎥당 21㎍을 기록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기상 여건, 국외 영향, 국내 배출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농도가 꾸준히 감소했다는 점에서 배출원 관리 강화 등의 정책 효과도 작용했다고 시는 평가했다.
부문별 주요 사업의 성과를 보면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위반 건수는 4차 대비 51% 감소했다.
또 협약을 통해 건설사의 자발적 비산먼지 감축을 유도하는 서울형 친환경 공사장은 101개에서 150개로 확대됐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총 72개 구간(257.3㎞)을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해 1일 4회 이상 청소했다.
일반도로 청소 횟수도 2일 1회에서 1일 1회 이상으로 늘려 초미세먼지 약 5t을 제거했다.
이외에도 일반 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를 7만9810대 보급했다.
승용차 2부제 등 참여 기업에 대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운행차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민간 자동차검사소 점검, 기후동행카드 시범 추진(약 46만명 이용) 등 시 정책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시는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를 보다 면밀하게 분석해 올 연말 시행할 6차 계절관리제에는 한층 더 강화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5차 계절관리제가 역대 최저 농도를 달성한 것은 해를 거듭할수록 고민하고 개선해 온 정책이 효과를 본 것”이라며 “6차 계절관리제에는 한층 더 맑은 서울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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