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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입에 담지 못할 성범죄자 변론을 사과하고 사퇴하라."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3일 '곽규택 후보는 성범죄자들의 친구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는 약자들에 대한 또 다른 가해자이자 심판 대상일 뿐 아니라 서동구를 넘어 부산시민의 수치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국민의힘 곽규택 후보가 법무법인 '친구'의 대표변호사로서 상상조차 어려운 성범죄자들을 변호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특히 정치에 입문한 2016년 이후에 수차례나 파렴치한 아동 성범죄자를 단독으로 변호한 사실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후보는 2021년 6월 판결 난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유포 사건'의 항소심에서 단독 변론을 맡았다"면서 "가해자는 N번방 사건이 전국적 파장을 일으킨 후에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소지·홍보·판매한 파렴치범이다"고 했다.
또 "자신을 마치 을을 대변하는 법조인으로 포장해 온 곽 후보의 민낯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던 2023년 신년사에서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에 적극 대처하고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윤리의식 부재의 자격 미달 후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여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인사 검증 실패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힐난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또 "곽 후보는 '위계에 의한 미성년자 성폭력 사건'에도 수차례 변호에 나섰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가 상담을 빙자해 다수 학생을 추행·희롱한 사건에서 가해자를 변론해 집행유예까지 얻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곽 후보는 2019년 해당 고교의 학교폭력 담당 변호사로 위촉받아 활동한 바 있다"면서 "이밖에 과외 교사의 아동 강제 추행, 불법 촬영 및 협박, 뇌물, 사기, 살인 미수 등 다수 중범죄의 변론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평생의 상처를 남긴 변론을 한 곽 후보는 서동구의 미래세대와 함께할 자격이 없다"며 "선출직 공직의 뜻을 품은 사람이 국민 정서상 용납하기 어려운 흉악 범죄를 옹호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 의식 결여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곽 후보는 유권자에게 깊이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하라. 지금 곽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약자와 아동·청소년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사회봉사이다"고 덧붙였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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