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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서울시,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후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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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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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019년 1차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5년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평상시보다 강력한 사전 예방대책 가동을 통해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왔습니다.

지난 4개월 5차 계절관리제 시행기간 동안 겨울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송·난방·사업장·노출 저감 4개 분야에서 16개 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저공해 미조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제한 단속을 시행한 결과 일 평균 위반건수는 46건으로 지난해 대비 51%, 3년 전 대비 97%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서울지역 4개월 평균 주행거리의 50%인 1,697km 이하를 운행한 차량 소유주에게 오는 5월 특별 포인트를 제공할 예정으로, 이 제도에 6만 1천291대의 차량이 참여했습니다.

또, 일반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배출을 8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보일러를 8만여 대 보급하고 호텔, 백화점 같은 대형건물의 적정 난방온도를 관리했습니다.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 990곳과 무허가 사업장을 점검하고 위반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도 시행했습니다.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총 72개 구간 257,3km를 집중관리도로로 지정해 하루 4회 이상 청소하고 기존 일반도로도 2일 1회에서 하루 1회 이상으로 청소 횟수를 늘려 분집흡입차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약 5톤 제거했습니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금천, 영등포, 동작, 중구 등 9개 구역에서는 대기배출사업장과 공사장을 점검하고 살수·분진 흡입차 운영 등 저감 대책을 더욱 강화해 추진했습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약 141톤, 질소산화물 약 2천873톤을 줄인 걸로 추정됩니다.

또,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낮은 22㎍/㎥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제도 시행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감소한 수치입니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42일로 시행 전보다 약 4배 늘었습니다.

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상 여건, 국외영향, 국내 배출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계절관리제 시행 전과 비교해 농도가 꾸준히 줄었다는 점에서 배출원 관리 강화 등 정책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현 기자 doctor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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