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 8번 만에 아들을 얻은 가수 김송이 출산 하루 전 당한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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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8번 만에 아들을 얻은 가수 김송이 출산 하루 전 당한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김송과 강원래 부부는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부부는 이날 아찔했던 두 번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강원래는 "아내가 임신해서 10개월 지나고 출산 바로 전날에 교통사고가 났다"고 했고, 김송은 "음주운전 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차 두 대 모두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강원래는 "내가 하반신 마비가 된 것도 불법 유턴 차량과의 사고 때문이었다. (아내 사고 소식을 듣고) 어떻게 이렇게 되나 나한테는 더 이상의 행복이 없구나 생각했다"며 당시 암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다만 김송은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문제없이 출산했다며 "모성애로 이겨냈다. 출산 후 비몽사몽하며 깼을 때 '아빠 닮았냐', '보조개 들어갔냐', '쌍꺼풀 있냐'고 물어봤다.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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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부부의 아들인 선군도 출연했다. 다만 선군은 인터뷰 도중 갑자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언제 행복하냐'는 질문에 머리를 긁적이며 침묵을 지켰다.
제작진이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고, 소리 질러도 된다. 하고싶은 대로 다 해도 된다"고 하자, 선군은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선군은 그러면서 자주 느끼는 감정으로 '슬픔'을 꼽으며 이유는 설명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송은 "'힘들다' 또는 '어렵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슬프다'는 단어가 저에겐 충격"이라며 "선이가 평소에 속마음을 표현을 못하고 눈물을 흘리더라. 아직 자기 표현을 잘 못한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아들의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송이와의 관계가 다른 부모들과 다르기 때문에 슬프다고 느끼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또 평소 엄마와는 외출을 하는데, 저와의 외출을 꺼리는 느낌을 보면 강원래의 아들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편하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자책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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