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대전)] 홍명보 감독은 주포 주민규를 믿는다.
울산 HD와 대전하나시티즌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울산(승점 8, 2승 2무, 9득 7실, +2)은 3위를 달리고 있고, 대전(승점 2, 2무 2패, 3득 7실, -4)은 12위에 추락했다.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원정팀 울산은 조현우, 김영권, 황석호, 심상민, 설영우, 마테우스, 고승범, 이동경, 윤일록, 켈빈, 주민규가 선발로 출격한다. 대기 명단에는 조수혁, 임종은, 이명재, 최강민, 루빅손, 이규성, 이청용, 김민우, 마틴 아담이 포함됐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아직까지 패배가 없다. 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1-0 승), 2라운드 김천 상무전(3-2 승),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3-3 무), 4라운드 전북 현대전(2-2 무)까지 4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꿰찼다.
100% 만족스러운 흐름은 아니었다. 실점 자체가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 하지만 어떻게든 승점을 확보하는 모습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면모를 지켰다.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해 울산은 대전과 세 차례 붙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7라운드 원정 경기(1-2 패), 15라운드 홈경기(3-3 무), 30라운드 홈경기(1-1 무)에서 고배를 마셨다. 좋았던 흐름마다 발목을 잡았던 대전이기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전주에서 있으면서 회복 훈련을 하고 어제 대전에 와서 오늘 경기를 한다"라며 "아무래도 지난 경기 이후 (경기 준비 시간이) 이틀밖에 없었다. 지난 경기는 대표팀 서수들이 휴식할 시기였고, 충분히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정상적으로 김영권과 설영우 모두 나가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대전은 첫 승이 절실한 만큼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작년 초반에도 대전과 했을 때 대비를 못해 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아마 오늘도 그렇게 나올 거라 생각한다. 특히 앞에 있는 공격수들이 굉장히 스피드가 있다. 아마 우리 뒷공간을 계속 노리면서 할 것 같다. 그런 방식이 성공했었기 때문에, 오늘도 공격적으로 나올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건 그 시간 동안 우리가 실점을 하느냐 안 하느냐다. 그 부분이 오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울산은 지난해 대전을 한 번도 잡지 못했던 앙갚음에 나선다. "그 부분도 이야기했다. 또 무패 행진은 의미가 없다고도 말했다. 무패보다 3승 1패가 낫다고 생각한다. 지지 않고 계속 간다는 것 자체는 분위기가 좋을 수 있지만, 문제점이 확 드러나지 못한다. 무엇보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보다 승리가 많아야 한다. 재작년에는 무승부가 굉장히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별로 없었다. 물론 지지 않는다는 건 좋지만, 오늘 역시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울산 역시 더욱 고삐를 당긴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해왔던 패턴과 리듬 그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상대가 아마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테니 대비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분명 우리족으로 리듬이 올 것이다. 실점이 많았던 부분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동계훈련 동안 수비 조직 훈련을 거의 못했다. 결과적으로 조직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시간적으로 부족한 게 어렵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보완하면서 원상복구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국방의 의무를 앞둔 이동경 질문도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얼마 있으면 떠나야 하고, 유스 출신이기도 하니 스스로 여러 가지 생각이 들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는 걸 보면 선수단도 팬들도 굉장히 고마워할 거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드를 밟는 윤일록에 대해선 "지난 경기에 출전시킬까 생각했지만, 포메이션적인 준비가 달랐다.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윤일록 선수 자체가 워낙 성실하고 잘 하기 때문에 오늘 내세웠다"라며 선발 투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주민규도 조명된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30년 만에 대표팀에 뽑혀 본인도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대표팀 경기와 리그 경기는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되도록이면 대표 선수들을 바로 뛰게 하지 않는 이유도 그런 것 중 하나다. 옛날 경험만 봐도 그렇다. 그럴 바엔 휴식을 주는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좋다"라고 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