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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내년 여름 토트넘 이적이 결정된 크로아티아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가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떠올리게 하는 어시스트로 골키퍼의 초장거리 골을 도왔다.
영국 더선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스타 부슈코비치는 동료의 엄청난 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부스케츠가 메시에게 했던 것'이라며 비교했다"라고 부슈코비치의 어시스트 장면을 소개했다.
현재 폴란드 1부리그 라도미아크 라돔에서 임대로 활약 중인 부슈코비치는 지난 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 위치한 유제프 피우수트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푸스즈크자 니에폴로미체와의 2023-24시즌 엑스트라클라사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1분 골키퍼 가브리엘 코빌락의 초장거리 골을 도왔다.
부슈코비치는 상대 압박이 들어오자 코빌락 골키퍼에게 백패스 했고, 코빌락 골키퍼는 최전방 공격수들을 향해 길게 찼다. 그런데 다소 길게 넘어가면서 공격수들을 모두 지나친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공간에 한 번 튀더니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다급하게 뒤쫓아가 공을 쳐내려고 했으나 공은 이미 골라인을 넘긴 뒤였다. 거의 90m에 달하는 초장거리 득점이 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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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도움을 기록하게 된 부슈코비치와 원더골을 터뜨린 골키퍼를 본 팬들은 과거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비교했다. 더선에 따르면 팬들은 "부스케츠가 메시에게 어시스트 했던 장면을 보는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부스케츠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뛰던 시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비슷한 어시스트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레알을 만난 메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진행했고, 부스케츠에게 내줬다. 부스케츠는 다시 메시에게 연결했고, 메시는 그대로 공을 몰고 레알 선수 다섯 명을 뚫고 들어가 득점을 터뜨렸다.
팬들은 이 장면과 부슈코비치의 어시스트 장면을 비교하면서 빨리 토트넘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 출신인 부슈코비치는 16세에 벌써 키가 193cm에 달하는 장신 센터백이다. 센터백은 물론 좌우 스토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한 패스 능력과 대인 마크에 상당히 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크로아티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 받는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함께 미래를 책임질 수비수로 여겨지고 있으며, 수많은 빅클럽들이 달려들었다. 이 중에는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등 최상위 클럽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슈코비치는 오직 토트넘만 원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부슈코비치는 성장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최상위 클럽보다 토트넘에서 뛰는 게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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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해 9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다. 당시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이두크 스플리트로부터 루카 부슈코비치를 2025년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합류 시점은 18세가 되는 2025년 여름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과 영국의 브렉시트로 인한 유럽연합(EU) 탈퇴로, FIFA는 만 18세 미만인 선수들이 해외로 이적하는 걸 규정으로 금하고 있다. 또 영국이 EU를 탈퇴하면서 EU 소속 국가들과의 거래가 해외 이적 거래로 여겨지기 때문에, 영국 클럽인 토트넘은 유럽 선수라고 할지라도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선 만 18세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대신 2030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슈코비치의 잠재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사진=더선, SNS, 토트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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