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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임신 기간 중 충격을 받았던 남편의 행동을 언급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이혼하자"고 계속 말면서도, 그 마음이 진심인지 물음표를 찍게 만드는 '물음표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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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등장한 부부는 쌍둥이 자녀를 둔 결혼 4개월차 20대 신혼부부였다. 특히 결혼도 4개월차고, 쌍둥이 출산도 4개월차라는 사실을 전해 놀라움을 줬다. 쌍둥이 생일이 곧 결혼 기념일이라고.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퇴근 후 아내에게 부부관계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과는 달리 부부관계를 별로 반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내는 과거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내가 다른 여자 사진이나 영상을 보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출산 후에 몸이 많이 변해서 자존감이 떨어져있는데, 왜 굳이 다른 여자를 찾아서 보는거냐고 물어보지 않았냐"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한테는 충격이었다. 항상 뭘 보면서 욕구를 풀었고, 최근까지도 뭘 보다가 갑자기 부부관계가 하고 싶어지면 저한테 관계를 갖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출산 전보다 20kg정도 체중이 늘어났다. 아이 낳고 변한 모습에 한동안 많이 울기도 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런 것을 알면서도 남편은 유튜브, SNS, BJ 등 다른 여자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서 성욕을 풀었다. 제가 모르게 하면 모르겠는데 대놓고 할 때도 있다. 그 모습에 비수가 꽂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남편은 "나는 성욕을 풀려고 본게 아니다. 근데 너가 부부관계를 안하니까 성욕이 쌓이는 거 아니냐. 내가 화장실가서 자위를 하려고 하면 너는 문을 벌컥 열고 자위를 하는지 확인하지 않냐"고 반박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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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말고도 아내는 임신 중일 때 남편이 SNS로 다른 여자들에게 친구 추가를 하고 다닌 것도 언급했다. 아내는 "같은 지역에 사는 많은 여성한테 SNS 친구 추가를 했고, 제 친구한테도 친구 추가를 했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또 "남편이 SNS로 가슴 사진을 올린 어떤 누나한테 댓글을 달면서 집적거리더라. 그 사건이 이혼하고 싶은 이유 중에서도 크게 자리 잡고 있다.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상처받은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남편은 "그건 한참 지난 일이다. 과거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면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담긴 영상을 본 소유진은 "같은 여자로서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고, 박지민은 "남편이 모르는 여자에게 SNS 친구 추가를 한 것에 화가 나는 아내의 마음이 너무 이해된다. 저는 그게 아이돌이어도 기분이 나쁠 것 같다"면서 공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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