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중화권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반면 일본 도쿄 증시는 지난달 18일 이후 2주 만에 4만선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 상승한 3077.38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상승해 (경기 판단) 기준점 50을 넘어섰다"며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한 경계심이 누그러지면서 오전 중 다양한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컸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국가 통계국은 3월 제조업 PMI가 50.8포인트로 전월(49.1)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점 50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49.9를 넘어선 것이다. 3월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전월(51.4)보다 1.6포인트 높은 53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공개한 차이신 제조업 PMI 역시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5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중국이 올해 약 5%라는 야심찬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달리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40% 하락한 3만9803.09에 장을 마쳤다. 도쿄 증시가 4만선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3월18일 이후 2주 만이다. 닛케이는 "일본 증시의 상승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오전에는 매수세가 컸으나 이후 기관투자자들에 의한 차익 실현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3월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에서 대기업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업황 판단지수(DI)는 11을 기록했다. 작년 12월(13)보다 2포인트 악화한 수치다.
이날 대만 증시는 TSMC 등의 종목들에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하락한 2만22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휴장한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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