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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물가와 GDP

최상목 부총리 "다음달부터 물가 하향…하반기 2%초중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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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니투데이

(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24.3.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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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부터는 물가가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하반기에는 물가상승률 (전년동월 대비) 2% 초·중반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1일 세종시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코노미스트 등은 우리나라의 근원물가·기대인플레이션을 봤을 때 안정화 기반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물가상승률 관련해선 "내일 숫자(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지난달(전년동월 대비 3.1%)보다 덜 상승하도록 노력했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 부총리는 "최근 일부 가공식품 업계가 가격을 낮추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업계가 원재료 가격이 높을 땐 가격을 올린 부분도 있고 정부 역시 현재 원재료 가격이 낮아졌지만 세제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관련 정책 방향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효율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를 만들어 소비자·소매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기존의 직거래 활성화와 다른 대안으로 생각한 것이 온라인 도매시장의 활성화"라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거래의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불필요한 직거래 유통단계를 건너뛰고 온라인 도매를 거쳐 산지에서 직접 수요자에게 상품을 보내지도록 하겠다는 대책이다.

그러면서 "농산물을 직거래 위주로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유통구조 내에서 비효율을 제거, 선택의 범위를 넓혀주는 게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에는 (사과 등 농산물) 유통구조 단계를 줄이고 비용 줄여 직거래 활성화하는 쪽에 포커스(중점)를 맞췄는데 작물이나 소매, 소비자와 접점이 있는 마트 등 소매상들의 특성, 입장은 또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 온라인 도매시장은 물건의 거래 흐름과 상거래를 구분한다"면서 "상물분리(유통과 물류를 분리해서 독립적으로 운영)라고 하는데 도매 거래를 하고 계약체결이 되면 원래 산지에서 수요지로 되돌린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전라남도에서 재배한 상품이 서울 가락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보내진 이후에도 중도매 등 단계를 거쳐 다시 전국으로 흩어지는 상황이다. 복잡한 유통경로를 거치면서 물류비용이 추가로 드는 셈이다.

최 부총리는 "요즘은 실물을 보지 않고도 플랫폼 등에서 상품을 주문하고 받는다"면서 "온라인 거래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기 때문에 온라인 도매를 활성화하고 참여자도 늘리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령 최 부총리는 "슈퍼마켓연합회 등으로 참여자를 집단화해 참여하게 한다든지, 농가 산지에 있는 사람도 여러 연합회를 만든다든지 해서 온라인 도매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수요와 공급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과일 공급난 등) 이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오늘 과수단지 등 현장방문에서 과수 경쟁력 강화, 냉해 예방, 스마트 재배하는 현장을 보고 예산 지원이 필요한지도 살피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정부의 사과 등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이 물가 탄력성을 낮춘다는 지적도 있다. 최 부총리는 "사과는 국민적 관심이 있는 필수적 과일 중 하나이고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공급 측면 물가 상승의 경우 기대심리가 올라가면 잡기가 어렵기 때문에 관심이 큰 품목에 대해선 한시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당발(發)로 제시된 부가가치세 인하 등 여러 공약에 대해선 "검토요청이 들어왔으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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