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간 한동훈 “아이 돌봄 필요한 자영업자 위해 육아휴직 도입”

이재명 향해 “사기대출 받은 사람 옹호 말고 시민 위해 일하자”

“저는 정치신인이지만 총선서 염종석 같이 부산 승리 이끌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 사상구 사상역 앞에서 김대식(부산 사상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을 찾아 “아이 돌봄이 필요한데도 가계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경남 집중유세 중 부산 사상구를 찾아 소상공인 대상 민생정책을 발표했다. 부산 사상구는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지만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대식 후보가 넘겨받은 곳이다.

한 위원장은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기준을 연 매출 8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조정하겠다”며 “지난 2월 민생토론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1억400만 원으로 기준을 상향한다고 말했는데 최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2억 원까지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 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한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부가가치세법 개정이 필요하다. 법 개정 없이 정부 시행령으로 바꿔서 할 수 있는 범위가 1억400만 원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2억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손실보상 지원금 환수 유예 장기 분납도 추진하겠다”며 “손실보상금 지원 오류로 지원금 환급을 통보 받은 분들이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자영업자 육아휴직제도 도입을 제안하며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는 제안을 드린다”며 “사기대출을 받은 사람을 옹호하지 말고 동료시민을 위해 일하자”고 외쳤다.

정부여당이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 위원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반드시 해내고 가덕도 신공항도 조기완공 하겠다”며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도 반드시 해낼 것이다. 거기에 더해 제 약간의 사심을 더해 사직구장을 조속히 재건축할 것이라는 약속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출신인 염종석씨를 언급하며 “제가 정치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 같은 부산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며 “저는 염종석씨처럼 올 한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 다만 이번 선거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대한민국을 위해, 부산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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