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통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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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파이브를 주축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스테이지엑스는 내년 상반기 중 전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28㎓(기가헤르츠) 핫스팟 내 해당 주파수 기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스테이지엑스 가입 고객은 내년 상반기 부터 28㎓ 핫스팟 지역 내에서 기존 5G(5세대 이동통신)보다 현저히 빠른 속도의 리얼 5G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장소는 지하철, 공항, 공연장 및 인구 밀집지역과 같이 주파수 회절과 반사가 적어 28㎓ 주파수 활용성이 뛰어난 지역이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서울 교통이용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일평균 이용건수는 565만5000건, 이용시간은 35.8분으로 이용자와 체류시간 모두 높은 지역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지하철의 28㎓ 백홀 와이파이 구현을 위한 기지국 설치 우선순위를 높여 검토 중이다.
스테이지엑스 관계자는 “3년 내 예상 가입자는 약 300만명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통신 경험과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하철 내 28㎓ 백홀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28㎓ 가능 단말 도입 확대를 위해 정부 및 주요 단말 제조사와 긴밀하게 공조해 커버리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만의 차별화된 리얼 5G를 선보인다는 전략은 28㎓ 주파수 특성에서 그 핵심을 엿볼 수 있다. 해당 주파수는 현재의 중저대역 5G의 약 100㎒(메가헤르츠) 대역폭 보다 8배 넓은 800㎒의 초광대역폭이다. 때문에 기존 5G보다 월등한 통신속도 구현할 수 있다. 대역폭이 넓을 수록 보낼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늘어난다.
스테이지엑스는 일반 5G 대비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고주파대역의 5G 28㎓ 주파수를 독점 낙찰받으며 ‘리얼 5G’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28GHz 주파수의 국내 독점권을 확보한 만큼, mmWave(밀리미터웨이브) 기술, 생태계를 동시 선도하고 이를 통해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8㎓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는 현재 스테이지엑스가 유일한 만큼, 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한편 28㎓ 관련 통신 기술과 서비스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생태계도 육성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 측 관계자는 “스테이지엑스가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은 ‘고객경험’이다. 리얼5G를 통해 소비자의 통신경험을 혁신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며 “기존 5G 대비 월등한 통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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