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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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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입은 BTS 뷔, 응원 받았지만…강원FC, 서울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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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서울전을 찾은 그룹 BTS의 뷔. 사진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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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경기를 관전하는 뷔. 사진 강원FC


방탄소년단(BTS)의 뷔(김태형)가 응원한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스타 공격수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빠진 FC서울과 안방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1일 강원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과의 2024시즌 K리그1 4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3무1패의 강원(승점 3)은 시즌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강원은 리그 9위에 그쳤다. 연승을 노리던 서울(승점 5)은 1승2무1패로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K리그 최고 스타로 떠오른 린가드는 이날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대신 BTS의 뷔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강원 구단은 춘천 신북읍에 자리 잡은 육군 제2군단과 2018년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2군단 소속인 뷔는 전우들과 함께 관중석에서 춘천 연고 팀인 강원을 응원했다. 뷔는 강원의 슈팅이 터질 때마다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뷔는 지난해 12월 입대했다. 이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는 1만144명의 관중이 찾았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춘천에서 치러진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유료 관중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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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볼 경합을 벌이는 강원과 서울 선수들.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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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제골은 후반 막판에 나왔다. 서울 공격수 윌리안이 후반 26분 조영욱이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껑충 뛰어 올라 정확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윌리안의 시즌 첫 골. 하지만 서울은 윌리안의 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강원은 스트라이커 이상헌이 해결사로 나섰다. 가브리엘의 슈팅이 서울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이상헌이 재빨리 문전으로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어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경기 막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비수 이지솔이 서울의 역습을 저지하다가 후반 4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강원은 끝까지 서울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1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하프라인에서 가브리엘의 돌파를 팔로 잡아끌며 저지한 서울 센터백 술라카 역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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