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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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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소 결승골…인천, 대전 2-0 꺾고 '첫 승+K리그 2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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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막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

연합뉴스

인천의 제르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천적'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개막 4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맛본 인천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 통산 200승(236무 23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대전은 개막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그쳤고, 인천을 상대로도 9경기 연속 무승(1무 8패)의 부진에 빠지며 '천적 관계'를 청산하지 못했다.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시급한 인천과 대전은 전반 초반부터 신중하게 맞붙으며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첫 슈팅은 전반 15분 대전에서 나왔다.

호사가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인천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렸다.

'골대 불운'을 겪은 대전은 전반 17분 스트라이커 구텍이 공중볼 경합 뒤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접질리며 조기에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구텍 대신 '분데스리가 출신' 공격수 음라파를 조기에 투입해야만 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전반 24분 정동윤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를 뚫고 골대 안으로 빨려드는 듯했지만, 커버에 나선 대전 수비수 아론이 골라인 바로 앞에서 차내 불발됐다.

연합뉴스

득점을 도운 제르소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홍시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은 전반 37분 득점포를 작렬했고, 주인공은 제르소였다.

골키퍼 이범수의 골킥을 박승호가 상대 진영 중원에서 잡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제르소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꽂았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투입했고, 곧바로 추가 골이 터졌다.

홍시후는 후반 1분 만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제르소의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대전 수비수 이정택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들었다.

득점은 대전 이정택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대전은 후반 13분 호사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더니, 후반 17분 김인균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살짝 넘으며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인천 수비수 오반석은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다가 대전의 안톤을 팔꿈치로 가격한 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발견돼 퇴장당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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