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누굴 위한 SNS 폭로전인가? '득과 실' 따져야할 때 [Oh!쎈 초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수형 기자] 최근 스타들이 개인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개인 소통공간이긴 하나, '소통'이 아닌 일방적인 '공격'이 될 수 있는 우려도 있기에, 이들의 폭로전이 아슬아슬하기도 하다. 과연 SNS가 독이될지 득이될지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

#황정음 , 이윤진
가장 최근 배우 황정음과 이윤진이 꼽을 수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가정사를 SNS에 폭로했기 때문. 황정음은 지난달 골프선수 출신 이영돈과 두 번의 파경 끝에 이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SNS에 남편을 저격하고 불륜을 암시하는 듯한 댓글을 남겨 그 이상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모습을 두고 "경솔하다"vs"솔직하다" 등 여러 반응이 나오기도 했던 바. 현재 그는 이혼과 별개로 마이웨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 이범수 아내 이윤진은 대표적인 잉꼬 부부로 꼽혔으나 결혼 14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이윤진은 개인 SNS를 통해 이광수 장편소설 '흙'의 '다른 모든 것보다도 죄를 짓고도, 부끄러운 일을 저지르고도, 붉힐 줄 모르는 그 뻔뻔한 상판대기는 다 무엇이오?"라며 '불참석', '회피', '갑의 말투'라는 단어로 이범수를 저격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윤진은 첫째 딸이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을 금지 당했다며, 남편 이범수가 돈줄을 끊었다고 주장한 상황. 막내 아들과 연락이 두절돼 "소식 아시는 분 있으면 DM을 달라"는 충격적인 메시지까지 덧붙이기도 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소희, 혜리
류준열과 한소희는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는데, 이들의 열애설에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며 거센 후폭풍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환승 연애 의혹이 제기됐고, 한소희는 SNS에 "내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 “저도 재미있다”며 SNS로 받아치며 이를 전면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올해 초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고 열애를 공식인정했으나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 류준열과의 열애를 직접 인정하고 구체적인 교제 시기를 언급하며 '환승설'은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혜리에게 사과할 것임을 밝히기도.

이렇게 며칠 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세 사람을 둘러싼 열애 이슈는 혜리의 사과로 마무리됐지만 지난 29일, 한소희가 또 다시자신의 SNS에 억울함을 토로하며 불씨가 재점화됐다. 특히 한소희는 혜리를 겨냥해 “제가 이해가 안 되는 것은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현재 한소희의 이 같은 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처럼, 최근 SNS를 통해 일거수 일투족을 SNS를 통해 공유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팬들과의 '소통'창구이기도 하기 때문.

하지만 이와 동시에 SNS를 통해 누군가를 저격하고 폭로하는 사례도 늘어난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상당하다. 자칫 자신들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대중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연예인의 편에 서서, 해당 연예인 SNS에 댓글을 달며 2차 공격을 가하고 있다. 제 3자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감정과 말 못할 사정들이 있을 진데,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이 난무되어 아수라장이 되고 있는 분위기.

아무래도 연예인이란 직업은 말 한마디가 적지않은 파장이 일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경솔한 언행을 삼가는 것이 요구되는 것 또한 사실. 궁지에 몰린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든 일을 겪은 억울한 마음은 알겠으나, 이제는 '본업'을 위한 회복도 필요한 시점이다. 대중들에게 노출도가 큰 스타들의 SNS의 공간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ssu08185@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