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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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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와 비긴’ UFC 8경기 “이정영 뛰어나”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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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파이터 이정영(29)은 지난해 2월 Road to UFC 시즌1 페더급(-66㎏) 토너먼트 우승으로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단체에 진출했다.

이정영은 2024년 2월 UFC on ESPN+ 93에서 Cage Fury 챔피언을 지낸 블레이크 빌더(34·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메이저대회 데뷔승을 거뒀다. 심판 3명이 다 30-27로 채점할 만큼 일방적인 5분×3라운드 경기였다.

아마추어 포함 2013년부터 종합격투기 14승 1패.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UFC 페더급 38위로 평가한다. 23세 11개월 30일(8765일)의 나이로 2019년 11월 주짓수 블랙벨트가 된 것은 아직도 한국인 최연소 승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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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이 UFC on ESPN+ 93에서 블레이크 빌더와 페더급 5분×3라운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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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보드워크홀(수용인원 1만500명)에서는 3월31일(이하 한국시간) UFC on ESPN 54가 열린다. 빌 알지오(35)와 카일 넬슨(33·캐나다)의 페더급 5분×3라운드 매치업은 오전 11시부터 선보이는 메인카드 제2경기로 치러진다.

캐나다 Elite1 챔피언 카일 넬슨은 2018년부터 UFC 3승 1무 4패. ‘1무’는 2023년 2월 UFC on ESPN+ 76에서 최두호(33)와 비긴 것이다.

최두호는 2016년 12월 및 2017년 1~2·7월 페더급 11위까지 올라갔다. 카일 넬슨은 UFC 공식 랭킹(TOP15) 출신과 첫 경기에서 심판 1명이 27-29를 채점했지만, 나머지 2명은 28-28로 판단한 덕분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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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넬슨(왼쪽)이 UFC on ESPN+ 76에서 전 페더급 공식랭킹 11위 최두호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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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시즌1 결승전은 UFC on ESPN+ 76에 포함되어 진행됐다. 카일 넬슨은 MK스포츠와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 “최두호와 맞대결을 준비하는 동안 이정영 경기를 본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최두호-카일 넬슨은 UFC on ESPN+ 76 메인카드 제2경기, 이정영 RTU 시즌1 페더급 파이널은 언더카드 제5경기였다. 최두호와 비긴 넬슨은 2023년 6월 UFC289에서 블레이크 빌더를 판정 3-0으로 이겼다.

카일 넬슨은 “이정영이 블레이크 빌더와 겨룬 것 또한 봤다. 굉장히 훌륭하더라. 지금까지 전적에서 패배도 거의 없다. 앞으로 분명히 눈여겨볼 파이터”라고 종합격투기 팬덤에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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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빌더(왼쪽)와 카일 넬슨이 UFC289에서 겨루고 있다. 사진=ESPN+ 영상 섬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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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빌더는 카일 넬슨한테도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지만, 심판 1명은 28-29로 채점했다. 한 라운드는 빌더가 넬슨보다 낫다고 생각할 여지가 있다는 얘기다.

카일 넬슨이 “이정영은 블레이크 빌더를 대단히 인상적으로 이겼다”고 말한 것은 UFC에서 그 누구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입장에 있는만큼 더 신빙성 있게 들린다.

물론 이정영 UFC 정식 데뷔전이 아무런 과제도 찾을 수 없는 완벽 그 자체는 아니다. 유효타 49-19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그래플링 우위 시간은 4분 29초-5분 18초로 열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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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왼쪽)이 UFC on ESPN+ 93에서 블레이크 빌더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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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U 결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그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오른쪽 무릎 수술 여파를 완전히 떨쳐낸 후 레슬링을 더욱 발전시켜야 UFC에서 성공할 수 있다. 카일 넬슨은 “이정영이 어디까지 올라오는지 흥미진진하게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UFC on ESPN+ 76은 2015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2626일(7년 2개월 8일) 만에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메이저대회로 추진됐다가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로 장소 변경을 겪었다.

당시 서울 개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카일 넬슨 역시 알고 있던 내용이다. “조만간 UFC 한국 복귀가 성사되고, 제가 그 대회에 출전하면 좋겠습니다. 만나보고 싶은 팬들이 있는, 방문하길 원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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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넬슨이 UFC on ESPN 54 사전 화상 인터뷰 MK스포츠 질문을 듣고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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