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 자체 조사 중…"빨리 마무리되면 좋겠다"
도박 연루 의심받는 오타니는 본토 개막전서 3타수 2안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롭 맨프레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MLB 사무국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휘말린 도박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9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국세청의 조사 과정과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다"며 "MLB 사무국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수사 권한이 없어서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사실관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조사 기간을 묻는 말엔 "빨리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MLB 개막 서울시리즈를 치르던 지난 21일 전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구설에 올랐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뒤 오타니의 계좌를 통해 도박 브로커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오타니는 자신이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의 도박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는 가운데 미국 국세청과 MLB 사무국 조사부는 각각 해당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오른쪽) |
한편 오타니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연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85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한국에서 돌아온 뒤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서 감각이 좋지 않았다"며 "어제는 3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등 수면 조절로 컨디션을 맞췄다"고 말했다.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1∼3번 타순에서 함께 뛴 소감을 묻는 말엔 "베츠와 프리먼은 홈런을 쳤는데 나만 못 쳤다"라며 웃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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