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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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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락 여파에 日증시 '뚝'…닛케이지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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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 실현 및 연금 등 매도세에 하락

닛케이 "외환 개입 경계심, 日증시에 부담"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8일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배당락일을 앞둔 매물에 하락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4만762.73) 대비 1.46% 하락한 4만168.0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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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일본 도쿄의 한 은행 밖에 있는 주가 시세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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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전날 최고가권에 올라 차익실현 매도세가 이어졌고, 3월로 끝나는 기업들의 결산 기일 배당락일을 앞두고 하락 압력도 우세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4만54.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닛케이는 3월에 마감한 기업의 배당락(약 260)을 감안해도 전날과 비교해 45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장중엔 연금 등의 기업 매도가 증가해 전날과 비교한 하락폭이 700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닛케이는 일본은행(BOJ)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억눌렀다고 평가했다.

지난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51.97엔으로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날 저녁 일본 재무성, 금융청, BOJ는 3자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전일 대비 0.37엔(0.24%) 떨어진 151.33엔 수준이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더불어 연기금이 회계연도 말에 과도하게 부풀려진 주식 보유량을 줄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본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실제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면 엔화가 급속히 절상될 것이라는 경계심 때문에 일본 증시 대장주인 토요타를 비롯해 히노자동차, 스즈키 등 수출 관련주가 기준가를 현저히 밑돌고 있다. 소지츠, 스미토모상사, 미쓰비시상사 등 환율에 민감한 무역기업과 정밀장비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마스자와 다케히코 필립증권 주식 거래 책임자는 “시장에서는 사람들이 엔화 강세의 위험을 경계하고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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